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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노인 일자리 외부 활동 전면 중단

8월 17일까지 야외 활동 멈추고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에 총력
비대면 교육과 활동일 조정으로 참여자 활동비 보전 추진
독거 어르신 804명에게 매주 안부 전화…이상 징후 발견 시 관계기관 연계

유향연 | 기사입력 2026/08/07 [07:24]

폭염에 노인 일자리 외부 활동 전면 중단

8월 17일까지 야외 활동 멈추고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에 총력
비대면 교육과 활동일 조정으로 참여자 활동비 보전 추진
독거 어르신 804명에게 매주 안부 전화…이상 징후 발견 시 관계기관 연계

유향연 | 입력 : 2026/08/07 [07:24]

▲ 남동구 노인인력개발센터, 폭염 속 독거 어르신 안부전화로 안전망 구축

 

[내외신문/유향연 기자] 인천 남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부터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야외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비대면 교육과 안부 확인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남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들의 외부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폭염특보가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령 참여자들이 야외 활동 중 온열질환이나 각종 안전사고를 겪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해 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보호 조치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참여자 안전 최우선…폭염 기간 야외 활동 전면 중단

 

센터는 기온이 크게 오르는 시간대의 활동을 일부 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일정 기간 외부 활동 자체를 중단했다.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상당수가 고령자인 데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장시간 야외 활동은 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 폭염이 낮 시간대에 그치지 않고 열대야로 이어지면서 고령층의 체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센터는 참여자들이 무리하게 활동에 나서지 않도록 안내하고 사업단별 관리 체계를 가동해 안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활동이 중단된 기간에도 사업단 조장을 중심으로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연락이 원활하지 않거나 건강 이상이 의심되는 참여자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을 실시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비대면 교육·활동일 조정으로 활동비 감소 최소화

 

센터는 외부 활동 중단이 참여자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활동일을 조정하는 등 활동비 보전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고령층의 소득 보완과 사회적 관계 유지, 생활 리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장기간의 활동 중단은 참여자들의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센터는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참여자들이 정해진 활동을 지속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 방식과 활동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폭염 대응과 소득 보전을 동시에 추진해 참여자들이 안전 문제와 생계 부담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비대면 교육에서는 폭염 시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수칙, 건강 이상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참여자들이 활동 중단 기간에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위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독거 어르신 804명 매주 확인…촘촘한 보호망 가동

 

센터는 폭염에 더욱 취약한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별도의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가운데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 804명에게 매주 안부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있다.

 

전화 상담 과정에서는 어지럼증과 두통, 메스꺼움, 무기력증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외출 자제, 냉방시설 이용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건강 이상이나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관계기관과 즉시 연계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 보호 체계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독거 어르신은 폭염 속에서 건강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주변에 알리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기적인 안부 전화는 고립된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하는 동시에 정서적 불안을 낮추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석금 남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폭염은 고령층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엇보다 참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외부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 중단 기간에도 참여자의 소득 보전과 건강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안전 확인과 안부 전화를 실시하는 등 촘촘한 보호 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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