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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구 분구’ 여야 공감대 확산…민선 9기 인천 핵심 의제로 부상

송도 인구 23만명 넘어 행정 수요 급증…국제도시 특성 반영한 독립 행정체계 요구

민주당 시의원·국민의힘 연수구청장 한목소리…정치권 초당적 추진 분위기

국회 계류 ‘송도구 설치법’ 통과와 전담 추진단 구성 여부가 분구 성패 가를 전망

전용욱 기자 | 기사입력 2026/07/14 [08:09]

‘송도구 분구’ 여야 공감대 확산…민선 9기 인천 핵심 의제로 부상

송도 인구 23만명 넘어 행정 수요 급증…국제도시 특성 반영한 독립 행정체계 요구

민주당 시의원·국민의힘 연수구청장 한목소리…정치권 초당적 추진 분위기

국회 계류 ‘송도구 설치법’ 통과와 전담 추진단 구성 여부가 분구 성패 가를 전망

전용욱 기자 | 입력 : 2026/07/14 [08:09]

[내외신문/전용욱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연수구에서 분리해 독립 자치구인 ‘송도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야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송도의 인구 증가와 국제도시 특성에 맞는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송도 분구가 민선 9기 인천시의 주요 정책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연수구청장이 각각 송도 분구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데 이어, 박찬대 인천시장도 선거 과정에서 분구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당을 넘어 지역 정치권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 처리와 후속 행정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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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3만명 송도, 연수구 행정체계로 감당하기 어렵다

 

조민경 인천시의원은 13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1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송도구 신설을 위한 인천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지난달 기준 연수구 전체 인구는 약 41만명으로, 이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23만명에 이른다. 송도 인구는 오는 2030년 26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자치구 분구는 기존 자치구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서거나,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행정서비스 확대가 필요할 경우 검토된다. 그러나 송도의 경우 단순한 인구 기준만으로 분구 필요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송도국제도시는 국제업무단지와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국제학교, 대규모 주거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이 함께 조성된 지역이다. 도시 기능과 산업 구조, 외국인 행정 수요가 연수구 원도심과 뚜렷하게 달라 별도의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송도의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행정·공공서비스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송도의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분구 기준과 행정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단체장 공약 일치…분구 추진 정치적 동력 확보

 

송도 분구는 여야 정치인들의 공통 공약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정지열 연수구청장 후보와 함께 송도구 신설을 공동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재호 연수구청장 역시 선거 과정에서 송도 분구를 약속했다.

 

이 청장은 재선 임기 첫날인 지난 1일 인천시청을 방문해 송도 분구 추진 내용을 담은 ‘연수구 제1호 제안서’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여야 소속 단체장이 동시에 분구 추진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지역구 시의원까지 공개적으로 힘을 보태면서 정치적 추진력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송도 분구가 실현될 경우 연수구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는 각각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연수구는 원도심 재생과 생활SOC 확충에 집중하고, 송도구는 바이오·국제업무·교육·관광·외국인 행정 등 글로벌 도시 기능을 중심으로 독립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청사 설치와 공무원 조직 개편, 재정 배분, 행정구역 조정 등 분구에 따른 비용과 주민 의견 수렴 절차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국회 계류 법안 통과와 인천시 전담 조직 구성이 관건

 

현재 국회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송도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2년 넘게 계류돼 있다.

 

송도구 신설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법률안 통과가 선행돼야 한다. 이후 행정안전부 협의와 인천시·연수구 간 행정구역 조정, 주민 의견 수렴, 조직과 재정 배분 등의 절차가 이어져야 한다.

 

조 의원은 인천시가 국회와 협력해 법안 통과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송도 분구와 특별자치구 설치를 전담할 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송도 분구를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 도시 구조를 재설계하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도가 바이오·첨단산업·국제업무 기능을 갖춘 인천의 대표 성장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독립된 정책 결정과 행정 집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잇달아 진행했다. 정보현 의원은 옥련동 옛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과 ‘글로벌 AI 오토밸리’ 조성을, 오현식 의원은 강화지역 상수도 공급 확대를, 김동민 의원은 부개산 무장애 둘레길 조성을 각각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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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내외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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