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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2천여 가구 정전…신호등 멈추고 승강기 갇힘 사고 속출

송전선로 설비 고장으로 아파트·상가 전력 공급 중단

승강기 갇힘 신고 13건…주민 23명 구조·2명 병원 이송

영종대교 송전선로 화재와는 무관…한전, 긴급 복구 작업 진행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7/14 [08:05]

영종하늘도시 2천여 가구 정전…신호등 멈추고 승강기 갇힘 사고 속출

송전선로 설비 고장으로 아파트·상가 전력 공급 중단

승강기 갇힘 신고 13건…주민 23명 구조·2명 병원 이송

영종대교 송전선로 화재와는 무관…한전, 긴급 복구 작업 진행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6/07/14 [08:05]

[내외신문/전용현 기자] 인천 영종하늘도시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와 상가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도로 신호등과 승강기까지 멈추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오후 5시 17분께 인천 영종구 영종하늘도시 일대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아파트와 상가 등 2천여 호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주요 도로의 신호등도 작동을 멈췄다.

 

경찰은 정전으로 교통 신호 체계가 마비되자 주요 교차로에 인력을 배치해 수신호로 차량 흐름을 통제했다. 퇴근 시간대와 맞물리면서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와 보행자 안전 우려가 이어졌다.

 

본문이미지

▲ 정전된 이미지 (기사와 관련없음)    

 

승강기 멈추며 주민 23명 고립

 

정전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는 아파트 승강기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 기준 정전과 관련해 모두 2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승강기 갇힘 신고는 13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멈춰 선 승강기 안에 고립된 주민 23명을 구조했다. 구조 과정에서 60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요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영종하늘도시 특성상 정전이 장시간 이어질 경우 승강기뿐 아니라 공동현관, 급수시설, 지하주차장 조명, 화재감지 설비 등 주민 생활과 안전에 필수적인 시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도로 신호체계 마비…도시 기능 곳곳에서 혼선

 

이번 정전은 단순한 가정 내 불편을 넘어 도시 기반시설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도로 신호등이 꺼졌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해야 했다. 상가에서는 결제 단말기와 냉방기기, 냉장·냉동시설이 멈추면서 영업 차질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높은 시기에 정전이 발생할 경우 고층 아파트 주민과 고령자, 어린이,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승강기 갇힘 사고와 교통신호 마비는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비상전력 설비와 긴급 대응 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전 “송전선로 설비 고장”…긴급 복구 착수

 

한국전력 인천본부는 송전선로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전은 사고 발생 이후 고장이 발생한 선로와 관련 설비를 확인하고 전력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한 긴급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한전은 전날 오후 11시 6분께 영종대교 12.3㎞ 지점에 매립된 송전선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이번 정전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대규모 공동주택,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도시 안전과 직결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송전선로 이중화와 노후 설비 점검, 공동주택 비상발전기 작동 여부, 승강기 비상 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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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인천본부 기자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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