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민주당당대표...최고위원들 출마자들에게.....존경과 존중의 정치는 어디서 오는가

민주당 전당대회가 묻는 차기 지도자의 조건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7/03 [08:36]

민주당당대표...최고위원들 출마자들에게.....존경과 존중의 정치는 어디서 오는가

민주당 전당대회가 묻는 차기 지도자의 조건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7/03 [08:36]
본문이미지

▲ 전태수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가 주목받고 있다. 몇년전만해도 SNS와 정치 평론가 빅 스피커의 영향력을 무시 못했지만 이번 당대표 선거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SNS를 하고 퍼나르고 빅스피커들의 말도 검증 받는 시대가 됐다.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도 누구나 AI를 통해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시대다. 

 

그래서 후보들은 언론, 유튜브, SNS, 현장을 동시에 오가며 만나는 게 매우 중요해 졌다. 과거 선거로 회귀는 했지만 그래도 SNS와 대형 스피커 그리고 작지만 강한 인터넷언론과 중소형 스피커들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이유는호남 민심이 결코 당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단순한 흐름이 아니라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정청래 전 대표의 판단은 아쉬움을 남긴다.

 

과거 한화갑 후보가 광주에서 전남도청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목포와 무안으로의 이전을 주장했다가 지지율이 급락했던 사례는, 지역 정서를 섬세하게 읽지 못했을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번에 정청래와 전북도지사가 언급한 전북 관련 발언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전략적 실수로 비칠 여지가 크다. 특히 전북에는 이미 현대라는 상징적 성과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부각하기보다 전남·광주와 전북 사이의 균열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던진 것은 정치적으로 큰 부담을 자초한 선택이고 추후 뼈아픈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와 의리다.

 

위기 때 함께했는지, 공동체를 먼저 생각했는지가 신뢰를 만든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거짓 없이 말하는 태도다.

 

정치인은 결국 드러난다.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순간, 시민과 당원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존경받는 정치는 권위가 아니라 존중에서 나오며, 존중은 진실 위에서만 가능하다.

더구나 존중과 존경의 정치를 말하는 시대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화합을 강조하는 흐름 속에서 전북과 전남·광주를 갈라치기 하는 듯한 발언은 더욱 큰 패착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갈라치기를 해놓고 마지막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말한다면, 과연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친근함 역시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다. 시민이 “내 말을 이해한다”고 느낄 때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 이해는 진심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구독자를 가진 빅스피커와 커뮤니티, 그리고 아무리 조직적으로 그 메시지를 퍼나른다 해도 진심이 없다면 결국 허상에 불과하다.

 

지금은 이재명 시대다.

 

말투, 표정, SNS 글, 현장 대응까지 모두 정치가 되는 시대에서, 꾸며낸 친근함과 계산된 메시지는 오래가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미 누가 진짜인지, 누가 연기하고 있는지를 구분한다.

 

정치 환경도 크게 바뀌었다. 과거처럼 기자 중심의 정치나 계보 중심의 정치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은 이제 정치인의 말을 직접 보고 판단한다.

 

SNS는 빠르고 강력하지만, 동시에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현장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의 태도와 SNS에서의 메시지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도구가 된다.

 

이미지 정치의 한계도 분명하다. 사진과 메시지로 순간의 호감은 만들 수 있지만, 지속적인 신뢰는 현장과 행동에서 나온다. 특히 말과 행동이 다를 때, 그 간극은 더 빠르게 드러난다. 정치인은 언론, SNS, 현장을 모두 병행해야 하며, 무엇보다 거짓 없이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차기 지도자의 조건은 명확하다.

 

권위와 계보가 아니라 존중과 소통, 그리고 실질적인 역량이다. 여기에 더해 거짓 없이 말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당원과 시민은 이미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누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지를 알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당원과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를 가르는 시험대다.

 

그리고 그 기준은 더 이상 복잡하지 않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사람인가다.

 

존경과 존중의 정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친근함은 가벼움이 아니라 책임감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책임감은 거짓 없이 말하는 데서 출발한다. 앞으로의 지도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신뢰를 만들고, 소통과 시스템으로 당과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

 

이것이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치의 기준이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 도배방지 이미지

정청래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