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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불편 1순위는 ‘배차 간격’…녹색당 “공영버스 공동배차제로 기다림 줄여야”

시민 37% 버스·지하철 환승 이용…생활이동과 출퇴근 수요가 핵심

응답자 30.6% “배차 간격 가장 불편”…운행 횟수 확대 요구 가장 높아

신도시·생활권 이동 수요 증가에 민간 배차 공백 보완 필요성 제기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6/18 [09:26]

인천 시내버스 불편 1순위는 ‘배차 간격’…녹색당 “공영버스 공동배차제로 기다림 줄여야”

시민 37% 버스·지하철 환승 이용…생활이동과 출퇴근 수요가 핵심

응답자 30.6% “배차 간격 가장 불편”…운행 횟수 확대 요구 가장 높아

신도시·생활권 이동 수요 증가에 민간 배차 공백 보완 필요성 제기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6/06/18 [09:26]

[내외신문=전용현 기자] 인천 시민 10명 중 4명 가까이가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하며 일상 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당이 지난 4월 8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시민 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내버스 이용 환경 시민 설문’ 결과, 응답자의 37%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버스와 지하철 환승’을 꼽았다. 이어 버스 28%, 자가용 20%, 지하철 12% 순이었다.

 

버스 이용 목적은 생활이동과 출퇴근이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쇼핑이나 약속 등 생활이동이 41%, 출퇴근이 40%로 조사됐다. 이는 인천 시내버스가 단순히 출퇴근 보조수단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장보기와 병원 방문, 약속, 여가 등 생활권 이동 전반을 떠받치는 핵심 교통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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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1위는 배차 간격…“노선보다 언제 오느냐가 더 중요”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으로 꼽은 항목은 ‘배차 간격’이었다. 응답자의 30.6%가 시내버스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긴 배차 간격을 지적했다. 이는 2위인 ‘운행 노선’ 17.3%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시민들은 목적지까지 가는 노선의 존재 여부보다,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특히 모든 조사 지역과 연령대에서 배차 간격 문제가 1위로 나타났다는 점은 특정 지역만의 불편이 아니라 인천 전역의 구조적 문제임을 시사한다.

 

개선 요구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개선 과제는 ‘운행 횟수 증가’로, 응답률은 28.7%였다.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요금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시민이 체감하는 기다림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녹색당 “공영버스 공동배차제 도입해야”…기후위기 대응 교통정책으로 제안

 

인천녹색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시가 공영 버스를 활용한 공동배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간 버스 운행만으로는 배차 공백을 해소하기 어려운 시간대와 지역에 인천교통공사가 보유한 공영 버스를 투입하자는 구상이다.

 

특히 송도·영종·청라·검단 등 신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도시 내부 생활권 이동 수요가 커졌지만, 기존 버스 체계는 철도 환승과 서울 통근 중심으로 설계돼 변화한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배차 불만이 큰 생활권 노선부터 공영 버스를 보완 투입하는 방식이 단기 대책으로 제시됐다.

 

장기적으로는 대중교통 예산 확대와 버스공영제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천녹색당은 대중교통 정책을 기후위기 대응과 연결했다. 운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버스와 지하철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요금 인하뿐 아니라 배차 간격·운행 횟수·생활권 노선 등 실질적 불편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제안은 2024년 인천 첫 주민청구 조례로 발의됐다가 최종 부결된 ‘기후 위기 극복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무상교통 지원 조례안’ 이후, 인천 지역 진보정당이 다시 대중교통 의제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당시 무상교통 논의가 교통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공동배차제 제안은 시민이 매일 체감하는 ‘기다림의 불편’을 줄이는 운영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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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인천본부 기자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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