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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폭등, 해법은 ‘조류 독감 차단형 스마트 계사’다...농림부 특별대책 필요

전남·충남 폐업 양계장을 첨단 방역형 계사로 전환해 생산기반을 복원해야 한다

조류독감에 무너진 산란계·종계 산업, 2·3층 스마트 계사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

수입 계란 확대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 양계 인프라의 현대화다

계란값 안정의 핵심은 AI를 막는 밀폐형 스마트 양계단지 구축에 있다

공공 융자와 협동조합형 운영으로 투명한 계란 공급망을 만들어야 한다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6/17 [09:08]

계란값 폭등, 해법은 ‘조류 독감 차단형 스마트 계사’다...농림부 특별대책 필요

전남·충남 폐업 양계장을 첨단 방역형 계사로 전환해 생산기반을 복원해야 한다

조류독감에 무너진 산란계·종계 산업, 2·3층 스마트 계사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

수입 계란 확대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 양계 인프라의 현대화다

계란값 안정의 핵심은 AI를 막는 밀폐형 스마트 양계단지 구축에 있다

공공 융자와 협동조합형 운영으로 투명한 계란 공급망을 만들어야 한다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6/17 [09:08]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계란값을 잡으려면 단순히 수입 계란을 늘리는 수준이 아니라 조류독감(AI)에 강한 생산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최근 계란값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조류독감으로 인한 산란계와 종계의 대규모 폐사다.

 

국내 산란계 사육 규모는 평상시 약 7천만~8천만 수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반복되는 조류독감으로 수천만 수 규모의 살처분이 발생하면서 공급 기반 자체가 흔들렸다. 특히 종계농장 피해는 병아리 생산 감소로 이어져 공급 회복 기간을 더욱 길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현재 국내 양계산업 구조가 여전히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상당수 농장이 단층 구조의 개방형 또는 반개방형 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철새 이동 경로와 인접한 지역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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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계란가격 폭등 원인과 대책    

 

이러한 환경에서는 조류독감이 발생할 때마다 대규모 피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 방향도 단순한 살처분 보상이나 수입 확대가 아니라 "AI 차단형 미래 양계산업 구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특히 전남과 충남 지역은 국내 최대 양계 밀집 지역이지만 동시에 조류독감 피해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조류독감으로 폐사하거나 폐업한 양계장 부지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현대화 사업 대상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계사는 과거 방식이 아닌 최첨단 스마트 양계단지로 건설되어야 한다. 기존 단층 구조 대신 2층 또는 3층 수직형 계사로 설계해 동일 면적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외부 오염원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완전 밀폐형 구조를 채택해 철새와 야생조류 접촉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이와 함께 AI 기반 환경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온도·습도·환기·질병 징후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자동 경보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출입 차량과 인원은 전면 자동 소독 시스템을 거치도록 하고, 사료 공급과 계란 수집 역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정부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폐업한 양계장 부지 가운데 입지 조건이 우수한 곳을 선정해 협동조합형 스마트 양계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남 2개소, 충남 2개소, 경북 1개소 등 총 5개 지역에 각각 100만 수 규모의 첨단 산란계 단지를 구축하고 별도로 100만 수 규모의 종계단지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운영 방식도 기존 개인농장 중심에서 벗어나 생산자 협동조합과 공공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형태를 검토할 수 있다. 정부는 장기 저리 융자와 시설투자를 지원하고 생산자는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다.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자금 흐름과 생산량, 판매가격은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다.

 

이러한 공공형 스마트 양계단지가 일정 규모 이상 확보되면 산란계협회의 고시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급 조절 기능도 가능해진다. 평상시에는 시장에 공급하고, 가격 급등 시에는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화 장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피해는 단순히 계란 소비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액란업체, 제과·제빵업체, 소규모 식품 제조업체, 외식업계까지 연쇄적인 충격을 받고 있다. 일부 소규모 사업자는 원가 부담으로 생산량을 줄이거나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매년 반복되는 조류독감 피해를 자연재해처럼 받아들이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부가 조류독감으로 폐업한 양계장을 대상으로 최첨단 밀폐형 스마트 계사를 지원하고, 2층 또는 3층 구조의 미래형 양계단지를 구축해 공급 기반을 안정화해야 한다.

 

계란값 안정의 핵심은 수입 확대가 아니라 국내 생산기반의 현대화다. 조류독감이 와도 생산이 유지되는 시설,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양계장, 그리고 협동조합 기반의 공공 시범사업이야말로 계란 대란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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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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