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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언론의 벽을 넘지 못하면 다음 총선 어렵다.

지역 메이져보다 무서운 인터넷신문과 커뮤니티 신문 

지역기자단의 여론형성으로 인해 윤어게인 세력이 남는 이유이다. 

이제는 지역언론의 제대로 된 공론의 장...지역언론 바우처가 필요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6/12 [09:11]

민주당, 지역언론의 벽을 넘지 못하면 다음 총선 어렵다.

지역 메이져보다 무서운 인터넷신문과 커뮤니티 신문 

지역기자단의 여론형성으로 인해 윤어게인 세력이 남는 이유이다. 

이제는 지역언론의 제대로 된 공론의 장...지역언론 바우처가 필요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6/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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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수 기자    

지역언론의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지역 공론장도, 민주당의 선거 전략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중앙정치의 메시지가 아무리 강해도 지역 현장에서 이를 해석하고 확산하는 통로가 왜곡돼 있다면 민심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특히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 일정 속에서 지역언론은 여전히 지역 여론을 움직이는 핵심 장치다.

 

제가 보기에는 대형유투브들은 알고리즘으로 인해 가두리에 있는 유권자에게 전파 되지만 지역의 인터넷신문과 오프라인 신문은 그 전파력은 대형유투브보다 훨씬 파급력이 크다. 이번에 충남지역의 지방선거 사례를 보면 바로미터다. 

 

지역사회에서 흔히 주목받는 것은 부산일보, 광주일보, 인천일보 등 전통적인 메이저 지역지다. 그러나 실제 선거판에서 더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이들 메이저 매체가 아니라 지역 인터넷신문과 커뮤니티 신문, 그리고 생활권 여론망이다.

 

블로그, 맘카페, 지역 밴드, 단체 카톡방, 상인회, 종교·봉사단체, 학부모 모임에서 반복되는 기사와 소문, 짧은 논평이 지역 주민의 판단을 움직인다. 큰 신문 제호 하나보다 동네 곳곳에 깔린 작은 여론망이 더 강한 영향력을 갖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지역기자단의 역할도 결코 작지 않다. 시청, 군청, 구청, 교육청, 지방의회, 경찰서, 공공기관을 오가는 지역 출입기자들은 기사 이상의 비공식 정보망을 형성한다. 어떤 인물을 띄울지, 어떤 의혹을 키울지, 어떤 사안을 침묵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지역기자단은 지역 정치의 분위기를 사실상 조정한다.

 

이 여론 형성 구조가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하게 작동할 경우, 중앙정치에서는 이미 심판받은 흐름도 지역에서는 살아남는다. 윤어게인 세력이 지역 곳곳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는 지역언론이 지방정부 광고, 공공기관 홍보예산, 개발사업 광고에 크게 의존하면서 공공성을 잃어왔다는 점이다. 광고와 협찬에 묶인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기보다 권력 주변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머물기 쉽다.

 

지역 토호세력, 관변단체, 특정 정치세력, 폐쇄적 조직망이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결합하면 지역 공론장은 시민의 것이 아니라 조직된 세력의 무대가 된다.

 

따라서 이제는 지역언론을 단순히 비판하거나 외면할 때가 아니다. 제대로 된 지역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 출발점으로 지역언론 바우처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 지역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을 직접 선택하고, 공익 보도와 탐사 보도, 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생산하는 매체에 공적 지원이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지방정부가 광고비로 언론을 길들이는 구조가 아니라, 시민이 언론의 공공성을 평가하고 지지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도 지역언론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 공동 취재망, 기자 교육, 윤리 기준, 법률 지원,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해 지역기자들이 권력과 광고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언론이 살아야 지역 민주주의가 산다.

 

민주당이 지역언론의 벽을 넘지 못하면 다음 선거도 없다. 이는 선거공학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경고다. 지역 공론장을 시민의 손에 돌려주는 일, 그것이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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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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