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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방·로봇 기술의 미래, 대전에서 만난다

기존 첨단국방산업대전과 대전 첨단로봇 커넥트 통합 개최

방산기업·연구기관·군 관계자 등 2만여 명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AI·MRO·미래 모빌리티·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국방기술 한자리에

조동현 | 기사입력 2026/06/10 [07:23]

대한민국 국방·로봇 기술의 미래, 대전에서 만난다

기존 첨단국방산업대전과 대전 첨단로봇 커넥트 통합 개최

방산기업·연구기관·군 관계자 등 2만여 명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AI·MRO·미래 모빌리티·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국방기술 한자리에

조동현 | 입력 : 2026/06/10 [07:23]

 

[내외신문/조동현 기자] 대전시가 국방산업과 첨단 로봇산업을 결합한 대규모 융합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방위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본격화했다.

 

대전시는 육군교육사령부, 사단법인 한국국방MICE연구원과 함께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에서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InLEX KOREA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첨단국방산업대전’과 지난해 로봇융합페스티벌을 고도화한 ‘대전 첨단로봇 커넥트’를 통합한 행사다.

 

국방과 로봇, 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한자리에서 연결하는 융합형 산업 플랫폼으로 기획됐으며, 산·학·연·관·군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로봇 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육군참모총장, 육군교육사령관, 육군군수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와 국방부, 국방 관련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방산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며 국내 방산기업과 지역 혁신기업들이 선보인 첨단 기술을 확인했다.

 

국방과 로봇을 결합한 미래 산업 플랫폼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방산업과 로봇산업을 별도 영역이 아닌 하나의 미래 전략산업 생태계로 묶었다는 점이다. 전장은 빠르게 인공지능, 무인체계, 자율주행, 로봇, 데이터 기반 작전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무기체계 중심의 방산 전시를 넘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 융합의 장이 필요해졌다.

 

대전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방산업발전대전을 단순 전시회가 아니라 기술 교류, 기업 상담, 투자 유치, 수출 연계, 군 활용성 검토가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 산업 플랫폼으로 구성했다.

 

제1전시장에서는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박원호 센터장과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제이슨 브라운 총괄본부장이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첨단 국방기술의 흐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기조연설은 인공지능과 자율화 기술이 군사작전, 대테러 대응, 지휘통제 체계, 유무인 복합전력 운용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화·현대로템·KAI 등 대표 방산기업 참여

 

DCC 제2전시장에 마련된 ‘첨단 국방 전시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 기반 국방기술, 국방 MRO, 미래 모빌리티, 지상전력 고도화, 항공우주 방산 기술 등 미래 국방산업의 핵심 분야를 선보였다. 국방 MRO는 장비 유지·보수·정비 역량을 뜻하는 분야로, 무기체계의 운용 안정성과 장기 지속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지역 유망 혁신기업들도 전시에 참여했다. 두시텍, 시버리솔루션스 등 대전 기반 기업들은 독자 기술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앞세워 대전 방산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전이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군 관련 기관의 집적 효과가 지역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행사를 통해 부각됐다.

 

‘대전방산포럼’에서는 미래 지상전력 발전 방향, 국방 AX, 유·무인 복합체계 등 핵심 의제가 논의된다. 국방 AX는 국방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을 의미하며, 병력 중심 체계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 자율화 장비가 결합된 체계로 군 구조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개념이다.

 

포럼은 3일간 30여 개 전문 학술 세션으로 이어지며, 군 관계자와 연구기관, 기업, 대학 전문가들이 미래 국방산업의 기술 방향과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대전 첨단로봇 커넥트, 시민 참여형 기술 축제로 확장

 

DCC 제2전시장에서는 ‘대전 첨단로봇 커넥트’도 함께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국방기술과 로봇기술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시민들이 첨단 로봇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AIST가 주관하는 ‘로봇 얼라이언스 기술이전 상담회’와 ‘로봇창업경진대회’는 연구성과와 창업, 산업화를 연결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사족보행 로봇, 물류 로봇, 안내 로봇 전시와 시연도 진행돼 로봇기술이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 국방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활용성 간담회,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연계해 전시 참여가 실제 계약, 투자, 기술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국방산업발전대전은 대전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과 국방산업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첨단 국방기술과 로봇산업이 융합된 미래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국방 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행사 기간 중 안전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화재와 다중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는 등 행사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InLEX KOREA 2026은 대전이 보유한 과학기술 기반과 국방 인프라, 로봇산업 역량을 하나로 묶어 미래 국방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제시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국방과 로봇, 인공지능이 결합하는 흐름 속에서 대전이 대한민국 국방 신산업의 실험실이자 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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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출입기자

내외신문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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