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수질·백사장 안전성 조사 본격화장구균·대장균부터 중금속까지 점검…여름철 해양휴양지 위생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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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 및 다중이용해변을 대상으로 수질과 백사장 모래 안전성 조사를 추진 |
[내외신문/조성화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26년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앞두고 관내 해수욕장과 다중이용해변을 대상으로 수질 및 백사장 모래 안전성 조사에 나선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위생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사는 해수욕장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질 오염과 백사장 모래의 유해물질 노출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해수욕장은 시민 생활과 관광 수요가 동시에 집중되는 대표적인 여름철 다중이용 공간인 만큼, 개장 전부터 폐장 후까지 단계별 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 수질검사를 개장 전, 운영 중, 폐장 후로 구분해 실시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2주 간격으로 수질을 점검해 이용객 증가에 따른 위생 위해요인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백사장 모래 조사는 이용객이 직접 접촉하는 공간의 안전성을 살피기 위해 개장 전에 우선 실시된다.
수질검사 항목은 장구균과 대장균이다. 두 항목은 분변오염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위생지표 세균으로, 오염된 물이 상처 난 피부나 입, 눈, 코 등을 통해 접촉될 경우 위장염, 복통, 설사, 구토 등 수인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수질검사는 여름철 해양휴양지 안전관리의 핵심 절차로 꼽힌다.
백사장 모래에 대해서는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비소 등 중금속 5종을 검사한다. 이들 물질은 반복적이거나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염, 신경장애 등 건강 위해 가능성이 있는 항목으로 분류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이 모래와 직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백사장 안전성 확인은 수질검사와 함께 중요한 관리 대상이다.
조사 결과는 관계 부서와 공유돼 현장 관리 자료로 활용된다.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기준 초과나 이상 징후가 확인될 경우에는 현장 확인과 추가 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오염원 확인 및 개선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사 신뢰도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도 진행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 8일 군·구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해수욕장 수질과 백사장 모래 조사에 필요한 시료채취 요령, 멸균용기 사용법, 시료 보관 및 운반 절차 등 현장 실무 기준과 주의사항이 안내됐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조사 절차의 표준화와 현장 조사 품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
김명희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수욕장은 시민 생활과 관광이 함께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여름철 이용 공간인 만큼, 개장 전부터 폐장 후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적인 검사와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인천의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