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인수위원장에 김영 고려대학교 前 부총장 내정- 행정수도 완성·자족도시 실현의 밑그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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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 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을 인수위원장 내정 |
[내외신문 김학영 기자] 민선 5기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을 앞두고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첫 공식 인사로 김영 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을 인수위원장에 내정했다. 이번 인선은 향후 4년간 세종시정이 어떤 철학과 방향으로 운영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조상호 당선인은 6·3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은 뒤 첫 인사 카드로 정치권 인사가 아닌 학계 출신 전문가를 선택했다. 이는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경제도시 건설이라는 세종시의 핵심 과제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김영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을 지내며 교육혁신과 연구혁신, 지역혁신 사업을 이끌어 온 학자형 행정가로 꼽힌다. 대학과 지역사회, 기업,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고, 지역 발전에서 교육과 연구의 역할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조상호 당선인의 시정 운영 기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정치적 보은이나 진영 중심 인사보다 정책 역량, 실용성, 통합형 리더십을 우선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선거 이후 지역사회 통합과 새로운 시정 설계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학계와 산업계, 연구기관, 시민사회를 두루 연결할 수 있는 인물을 전면에 세운 것이다.
![]() ▲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
김영 내정자는 그동안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세종시가 행정기관 이전만으로 완성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산업, 문화, 연구 기능이 함께 성장해야 하는 미래도시라는 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도시는 사람을 키워야 하고 사람은 도시를 성장시킨다”는 그의 도시 철학은 민선 5기 세종시정의 핵심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김 내정자는 교육행정, 지역혁신정책, 산학협력, 미래전략 수립, 조직경영 및 리더십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 재임 당시 교육혁신과 연구혁신을 총괄했으며, 지역혁신사업과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대학·기업·연구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경험도 인수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회는 단순히 기존 시정 업무를 넘겨받는 조직이 아니다. 새 시정의 철학과 비전, 정책 우선순위, 공약 이행 로드맵을 설계하는 핵심 기구다. 특히 민선 5기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자족도시 실현이라는 지역적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김영 위원장이 이끌 인수위원회는 시청 각 부서의 업무보고를 바탕으로 주요 정책을 검토하고, 향후 100대 핵심 과제 선정과 재정 계획, 조직 진단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세종시정의 최대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이다. 세종시는 이미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법적·제도적 완성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이 대표적이다. 인수위원회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 국회, 정치권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공감대를 넓히는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족경제도시 건설 역시 중요한 과제다. 세종시는 행정도시 기능은 강하지만 산업과 경제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부족과 경제 활성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산업 유치, 기업 투자 확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창업 생태계 구축,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이 주요 정책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교통 혁신도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현안이다.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과 광역교통망 부족 문제는 세종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불편 사항이다. 인수위원회는 광역철도망 구축, BRT 고도화,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도로망 확충 등 교통 체계 전반의 혁신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교육도시 세종의 새로운 도전도 주목된다. 김영 위원장의 전문성이 가장 크게 발휘될 수 있는 분야가 교육이라는 점에서,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 AI·디지털 교육 확대, 평생학습 체계 강화 등이 인수위 논의의 중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세종시가 전국적 교육도시로 평가받는 만큼 기존 성과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인재 양성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
조상호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시민 중심 행정도 인수위원회 운영에 반영될 전망이다. 시민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현장 중심 정책 설계 등을 통해 시민 참여형 시정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다양한 계층과 지역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소통 구조를 마련하는 일도 새 시정의 성패를 가를 요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4년을 세종시 대도약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도시의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시에 첨단산업 경쟁과 지방소멸 위기, 수도권 집중 문제 등 국가적 환경 변화 속에서 세종시의 전략적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상호 당선인의 첫 인사는 민선 5기 세종시정의 방향을 알리는 선언적 메시지로 읽힌다. 정치보다 정책, 이념보다 실용, 갈등보다 통합을 앞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라는 점에서다. 김영 인수위원장이 이끌 인수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 자족경제도시 실현, 미래산업 육성, 교육 혁신, 교통 혁신, 시민 중심 행정이라는 과제를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옮기는 역할을 맡게 된다.
새로운 세종시정의 첫 설계도가 이제 작성되기 시작했다. 민선 5기 조상호호 세종시정이 시민의 기대 속에 출항을 준비하는 가운데, 김영 인수위원장이 어떤 비전과 전략으로 세종의 미래를 그려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의 새로운 도약은 첫 인사에서부터 정책과 전문성의 언어로 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