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에 달아오른 로봇산업… 인천 청라 ‘유일로보틱스’ 주가 급등엔비디아 CEO 방한 계기, 로보틱스·피지컬 AI 시장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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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대회 가상 포스터(기사와 관련없음)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로봇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차세대 인공지능(AI)의 핵심 축으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가 부상하면서, 로봇 인프라와 관련 기업을 보유한 인천 지역에도 산업적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과 맞물려 국내 로봇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일로보틱스 주가 역시 이달 들어 장중 14% 이상 급등하는 등 로봇 테마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거론됐다.
재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서울 성수동의 한 음식점에서 국내 기업인들과 이른바 ‘삼쏘 회동’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 그룹 총수, AI 연구 인력, 로봇산업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특히 7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 홈 경기 시구에 나선 뒤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 관계자들과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는 최근 여러 공식 석상에서 로보틱스를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분야로 지목해왔다. 생성형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판단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움직이고 작동하는 ‘피지컬 AI’로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로봇산업은 AI 반도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와 함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인천 지역 로봇산업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인천은 내달 세계 최대 규모의 AI·로봇 국제대회인 ‘2026 세계로보컵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연구자, 로봇공학 인재, 관련 기업들이 인천에 모이는 만큼 지역 로봇산업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기업 유치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 등은 이번 로봇 열풍이 단순한 주식시장 테마를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천은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기반을 조성해왔으며, 인천로봇랜드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수도권 내 로봇·AI 기업 집적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로봇랜드 조성 사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하반기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로봇랜드 내 1차 개별 필지 분양 공고를 내고 입주 기업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있어, 수도권 내에서 대규모 첨단기업 입주가 가능한 전략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향후 인천로봇랜드의 필지 분양과 유망 기업 유치 성과가 지역 로봇산업 활성화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제조, 자동화 설비, AI 제어기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들이 청라 일대에 모일 경우 인천은 공항·항만·물류 인프라와 결합한 차세대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로봇랜드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있어 수도권에서 대규모 대기업 공장이 들어올 수 있는 사실상 유일무이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에 남은 마지막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이번 로봇산업 열풍을 계기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의 방한은 국내 AI·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로봇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인천은 세계로보컵대회, 청라 로봇기업 집적, 인천로봇랜드 조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이번 흐름을 지역 산업 전환의 기회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봇산업은 더 이상 미래 기술 전시장의 장식물이 아니다. AI가 공장과 물류, 의료, 돌봄, 도시 인프라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로봇은 산업의 손과 발이 된다. 젠슨 황 방한으로 촉발된 로봇산업의 훈풍이 인천 청라와 인천로봇랜드를 거쳐 실제 투자와 고용,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