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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민주 7곳·국힘 5곳 우세 판단…경합 3~4곳이 승부 가른다

행정체제 개편 후 첫 11개 군·구청장 선거, 여야 모두 우세 지역 엇갈린 판세 분석

2018년 민주당 압승, 2022년 국민의힘 반전과 달리 이번엔 지지 기반도 흔들리는 혼전 양상

강화·영종·연수·제물포·옹진·미추홀 등 경합지 결과 따라 인천 정치지형 재편 가능성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6/02 [09:41]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민주 7곳·국힘 5곳 우세 판단…경합 3~4곳이 승부 가른다

행정체제 개편 후 첫 11개 군·구청장 선거, 여야 모두 우세 지역 엇갈린 판세 분석

2018년 민주당 압승, 2022년 국민의힘 반전과 달리 이번엔 지지 기반도 흔들리는 혼전 양상

강화·영종·연수·제물포·옹진·미추홀 등 경합지 결과 따라 인천 정치지형 재편 가능성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6/06/02 [09:41]

인천 11개 군·구청장 선거, 예년보다 복잡해진 판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판세가 예년보다 훨씬 복잡한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총 11명의 군수·구청장을 선출하게 되면서, 기존 10개 군·구 중심의 선거 구도와는 다른 정치적 계산이 필요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 서해구, 검단구, 옹진군 등 7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화군, 옹진군, 미추홀구, 제물포구, 연수구 등 5곳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양당의 자체 판세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일부 지역에 대한 판단이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이다. 특히 옹진군과 미추홀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어, 실제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대표적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단순히 어느 당이 몇 곳에서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인천의 행정구역 재편 이후 새롭게 형성되는 지역 정치질서에서 어느 정당이 주도권을 잡을 것인지가 걸려 있다. 특히 경합지역 3~4곳의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인천 기초권력의 우위를 회복할지, 국민의힘이 2022년의 흐름을 이어갈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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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민주당 압승, 2022년 국민의힘 반전…이번엔 쏠림 없는 선거

 

최근 두 차례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는 비교적 뚜렷한 흐름을 보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차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인천 9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강화군 1곳만 지키며 가까스로 전패를 면했다.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는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그해 3월 대통령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 치러진 선거였고, 국민의힘은 남동구, 연수구, 미추홀구, 중구, 동구, 서구, 옹진군 등 7곳을 가져갔다.

 

무소속으로 강화군수에 당선된 유천호 후보도 이후 국민의힘에 복당하면서 사실상 보수 진영의 승리 폭은 더 커졌다. 민주당은 부평구와 계양구만 지켜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앞선 두 차례와 다르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여당인 민주당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실제 현장 판세는 단순한 여당 우세 구도로 정리되지 않고 있다.

 

여야 모두 자신들의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강화군에서 민주당이 경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고, 반대로 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치 않았던 영종구에서는 국민의힘이 긍정적인 흐름을 자신하고 있다.

 

이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권 중간평가나 국정안정론의 연장선이 아니라, 지역 후보 경쟁력과 생활 현안, 행정 신뢰도, 신도시·원도심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선거라는 점을 보여준다.


강화·영종·미추홀·옹진이 핵심 변수…양당 모두 마지막까지 총력전

 

민주당은 강화군을 주목하고 있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강화군에 대해 한연희 후보의 누적된 도전과 지역 경쟁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온 강화군에서 민주당이 경합을 주장한다는 것은 이번 선거 판세가 기존 지역 구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반면 민주당은 영종구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고 위원장은 영종구의 경우 조국혁신당 후보가 출마하면서 민주당과 지지 기반이 겹칠 수 있다고 보고, 예측이 쉽지 않은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는 범진보 표 분산이 실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접경지역과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다. 심재돈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강화군과 옹진군을 비롯해 현역 구청장 후보가 나선 미추홀구, 제물포구, 연수구 등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종구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의 핵심은 경합지역이다. 민주당이 자체 분석대로 7곳 이상을 확보한다면 2018년 이후 다시 인천 기초권력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흐름을 만들 수 있다. 국민의힘이 5곳 이상을 지켜내고 경합지에서 추가 승리를 거둔다면 2022년 선거의 성과를 상당 부분 유지하는 결과가 된다.

 

특히 미추홀구와 옹진군처럼 양당이 동시에 우세를 주장하는 지역은 개표 막판까지 최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수구와 제물포구, 영종구, 강화군 역시 지역별 현안과 후보 경쟁력, 정당 지지율, 투표율이 맞물리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6·3 지방선거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는 단순한 지역선거를 넘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차의 민심, 행정체제 개편 이후의 지역 대표성, 신도시와 원도심의 이해관계, 여야 조직력의 현실을 동시에 보여주는 정치적 시험대가 되고 있다. 승부는 이미 정해진 지지 기반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움직이는 경합지역 유권자의 선택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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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인천본부 기자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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