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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확산… 5·18 앞두고 역사 조롱 의혹 제기”

‘전땅크’·‘탁 치니 억’·‘503’까지… 온라인서 “우연치곤 지나치게 절묘” 비판 확산

기획자는 누구일까........의문 증폭 

“과도한 해석” vs “결코 가볍지 않다”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5/19 [10:49]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확산… 5·18 앞두고 역사 조롱 의혹 제기”

‘전땅크’·‘탁 치니 억’·‘503’까지… 온라인서 “우연치곤 지나치게 절묘” 비판 확산

기획자는 누구일까........의문 증폭 

“과도한 해석” vs “결코 가볍지 않다”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5/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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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스타벅스 사진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단순 실수인가, 역사 감수성 부재인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전후해 스타벅스의 한 프로모션이 온라인상에서 거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스타벅스가 진행한 ‘탱크데이(Tank Day)’ 이벤트 명칭과 제품 구성, 숫자 표기 등이 지나치게 특정 정치·역사적 상징과 맞물려 있다며 “단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탱크데이’라는 명칭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두환의 별명이 ‘전땅크’였다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는 주장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해당 이벤트 시점이 5월 18일과 맞물리면서 일부 시민들은 “광주학살의 상징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행사 이미지 속 문구와 숫자 구성까지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프로모션 과정에서 사용된 ‘탁’이라는 표현이 과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안기부 관계자의 발언인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를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정 텀블러 용량이 503ml로 표기된 점에 대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번호 503번을 연상시킨다”는 해석이 등장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수십 종 텀블러 가운데 유독 503ml라는 희귀 규격이 등장한 점이 의아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탱크, 탁, 503이라는 요소들이 모두 한 시기에 겹친다는 것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기획 과정에 특정 성향을 가진 인물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이를 과도한 확대 해석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유통 및 마케팅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 프로모션은 다단계 검수 과정을 거친다”며 “정치적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숨겨 넣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고 설명한다. 이어 “용량 표기나 이벤트 명칭은 글로벌 규격, 디자인 콘셉트, 상품군 특성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논란과 별개로, 이번 사안을 계기로 기업의 역사적·사회적 감수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과거에도 특정 날짜나 표현, 광고 이미지가 사회적 아픔과 연결되며 비판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특정 역사적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은 한국 사회에서 단순한 지역 사건이 아니라 국가폭력과 민주주의의 상징적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마케팅 역시 해당 시기의 사회적 맥락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온라인상에서는 “과민반응”이라는 의견과 “역사적 상처를 가볍게 다뤄선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이벤트 해프닝을 넘어, 대기업 브랜드가 공공적 감수성과 역사 인식을 어느 수준까지 고려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다. 숫자 하나, 단어 하나가 거대한 사회적 기억과 연결되는 시대. 브랜드 마케팅도 이제는 상품 기획을 넘어 사회적 언어의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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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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