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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만 바라보겠습니다" ...김정태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의 이유 있는 외침

여의도 정치 vs 구민 주권…영등포 경선, 방식의 충돌

이합집산 연대 속 갈등 확산…“줄세우기 정치” 비판 제기

김정태 “구민만 바라본다”…정치 연대 대신 주민과 직결 선언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4/30 [15:36]

"구민만 바라보겠습니다" ...김정태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의 이유 있는 외침

여의도 정치 vs 구민 주권…영등포 경선, 방식의 충돌

이합집산 연대 속 갈등 확산…“줄세우기 정치” 비판 제기

김정태 “구민만 바라본다”…정치 연대 대신 주민과 직결 선언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4/30 [15:36]

"구민과 연대하겠습니다! 구민만 바라보겠습니다" 

김정태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의 외침이다.

 

그는 단순한 출마 선언을 넘어, 정치의 방식 자체를 겨냥한 문제 제기를 들고 나왔다.

 

이름 붙이자면 ‘여의도 문법’과의 결별 선언이다.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발표된 그의 입장은 단호했다.

 

일부 예비후보 간의 지지 선언과 연대를 두고 그는 이를 “주민주권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정치 행태”로 규정했다. 말은 짧았지만 의미는 깊었다.

 

정치권에서 흔히 반복돼 온 이합집산, 줄세우기, 세력 결집이라는 익숙한 풍경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김정태 후보의 시선은 분명히 지역을 향하고 있다.

 

여의도라는 정치 중심의 문법이 영등포 행정까지 침투하는 구조에 대해 그는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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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 (사진 =후보측 제공)    

 

행정은 주민을 향해야 하지만, 정치의 이해관계에 의해 방향이 뒤틀리는 순간 그 본질이 훼손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자리 잡을 경우, 향후 영등포 행정이 외부 정치에 종속되는 나쁜 선례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의 배경에는 그의 이력과 시간이 겹겹이 쌓여 있다. 3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등포에서 활동해 온 그는 자신을 ‘일꾼’이라고 규정한다. 화려한 정치 수사 대신 지역과의 축적된 관계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채현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정치 기반 속에서 민주주의 수호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비판에 머물지 않는다.

방향 제시가 뒤따른다.

 

그는 “영등포구민과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특정 정치 세력이나 후보 간의 연대가 아니라, 38만 구민과의 직접적인 연결을 선택하겠다는 의미다. 정치적 연대의 축을 위에서 아래로가 아닌, 아래에서 위로 다시 설정하려는 시도다.

 

이 지점에서 그의 전략은 분명해진다.

 

여의도 중심 정치와 지역 기반 정치의 대비다.

 

그는 주민 참여 경선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여의도 중심의 활동보다 지역에서의 헌신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미 민심은 방향을 정했다고 해석했다. 이는 단순한 선거 전략이라기보다 정치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서사 구축에 가깝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줄세우기’라는 표현이다. 정치권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동시에 가장 불신을 키우는 단어 중 하나다.

 

김 후보는 이를 ‘이합집산의 정치’로 규정하며, 민주당 당원과 구민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당내 경쟁 구도를 넘어, 정치 문화 자체를 재정의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히 한 후보의 선거 메시지로만 보기 어렵다. 현재 한국 정치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중앙 정치와 지역 행정의 경계가 흐려지고, 정치적 영향력이 행정 영역을 잠식하는 흐름 속에서, 그의 문제 제기는 일종의 경고음처럼 들린다.

 

다가오는 결선투표는 단순한 후보 선출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전화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당원과 일반 구민의 의사가 절반씩 반영된다. 구조적으로도 ‘주민 주권’이라는 메시지를 실험하는 장이 될 수 있는 셈이다.

 

김정태 후보가 던진 질문, 즉 “누가 영등포를 대표하는가”는 이제 유권자의 판단으로 넘어갔다.

 

 

정치의 언어가 때로는 구호처럼 소비되기도 하지만, 어떤 순간에는 방향을 바꾸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김정태 후보의 ‘구민만 바라보겠다’는 선언은 그런 신호에 가깝다.

 

그것이 단순한 외침으로 끝날지, 실제 정치의 문법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지는 이제 영등포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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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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