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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의 그림자…플라스틱 줄이지 못하는 소비 착시, 해법은 ‘다회용 전환’

-무라벨 생수 열풍 속 드러난 한계…재활용보다 중요한 ‘생산 감축’

-폐플라스틱 6년 새 두 배 증가…실질 재활용률은 16%대 그쳐

-브리타 “일회용에서 다회용으로”…정수기 통한 생활 속 실천 제안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4/22 [12:26]

‘친환경’의 그림자…플라스틱 줄이지 못하는 소비 착시, 해법은 ‘다회용 전환’

-무라벨 생수 열풍 속 드러난 한계…재활용보다 중요한 ‘생산 감축’

-폐플라스틱 6년 새 두 배 증가…실질 재활용률은 16%대 그쳐

-브리타 “일회용에서 다회용으로”…정수기 통한 생활 속 실천 제안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6/04/22 [12:26]

 

[내외신문/이소영 기자]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환경에 이롭다고 믿었던 소비 행태가 실제로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지 못하는 이른바 ‘친환경 착시’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필터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이러한 착시를 짚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무라벨 생수 등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라벨을 제거해 재활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지만, 근본적인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소비자는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기 쉽지만, 여전히 일회용 플라스틱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폐기된다는 점에서 본질적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 역시 이러한 문제를 뒷받침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7년 약 798만 톤에서 2023년 약 1,463만 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활용 시스템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대학교 연구팀의 분석에서는 국내 플라스틱의 실질 재활용률이 1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배출과 재활용 확대 노력만으로는 급증하는 폐기물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문가들은 소비 단계에서의 감축, 즉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생활 방식의 전환 없이는 재활용 정책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브리타는 이러한 대안으로 다회용 기반의 정수기 사용을 제안하고 있다.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2리터의 물을 1.5리터 페트병 생수로 충당할 경우 연간 약 17kg의 플라스틱이 발생하는 반면, 정수기 사용 시에는 약 1.9kg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생수 소비 시 연간 117.7kg에 달하지만, 정수기 사용 시 5.2kg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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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타 필터에 대한 상세설명서    

 

이 같은 효과는 브리타의 정수 기술에서 비롯된다. 핵심 기술인 ‘막스트라 프로 필터’는 코코넛 껍질에서 유래한 천연 활성탄을 활용해 수돗물 속 염소와 불순물을 흡착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필터로 최대 150리터까지 정수할 수 있으며, 이는 500밀리리터 페트병 약 300개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제품 사용 이후의 환경 책임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브리타는 1992년부터 독일에서 필터 재활용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그린 리프 멤버십’을 통해 사용된 필터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누적 2만1천 톤 이상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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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 코리아 측은 소비자의 역할 변화 필요성을 강조한다.

 

관계자는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넘어 일회용품 소비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 습관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며 “정수기를 통한 다회용 물 소비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구의 날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한 캠페인에 머물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친환경’이라는 외피를 넘어, 실제로 환경 부담을 줄이는 선택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가까워지고 있다. 소비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 플라스틱 문제의 풍경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의 작은 전환이 갖는 의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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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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