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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장관 “상장은 끝이 아니라 시작”…딥테크 벤처, 글로벌 시장 향한 재도약 선언

-충북 이노스페이스 방문…민간 우주개발 현장에서 ‘뉴 스페이스’ 가능성 확인

-대전·충북 상장 벤처 간담회…현장 애로 해소 위한 밀착 지원 강조

-“정부가 발사대 역할”…투자 선순환·지역 균형 기반 성장 전략 제시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4/17 [08:53]

한성숙 장관 “상장은 끝이 아니라 시작”…딥테크 벤처, 글로벌 시장 향한 재도약 선언

-충북 이노스페이스 방문…민간 우주개발 현장에서 ‘뉴 스페이스’ 가능성 확인

-대전·충북 상장 벤처 간담회…현장 애로 해소 위한 밀착 지원 강조

-“정부가 발사대 역할”…투자 선순환·지역 균형 기반 성장 전략 제시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4/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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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이노스페이스 방문(사진=한성숙 장관 페이스북)    

 

[내외신문/전태수 기자]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충북과 대전을 잇는 딥테크 산업 현장을 찾아, 상장 이후 기업이 마주하는 현실적 과제를 점검하고 정부의 전방위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대한민국 딥테크 벤처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을 확인하는 자리로 해석된다.

 

한 장관은 먼저 충북에 위치한 우주항공 기업 이노스페이스를 방문했다. 이 기업은 2023년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국내 민간 기업 최초의 성과를 기록한 주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현장에서, 정부는 한국형 우주산업의 가능성과 민간 기술력의 성숙도를 직접 확인했다.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이동하는 우주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딥테크 기업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후 이어진 대전·충북 지역 딥테크 상장 벤처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기업 대표들은 상장 이후 복잡해진 법률·회계 공시 부담,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지원 격차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우주항공, 바이오, 2차전지 등 딥테크 산업 특성상 성과 도출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실적 중심의 시장 구조와 제도적 부담이 기업 성장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는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 진입한 이후 오히려 기업의 전략적 유연성이 제한되는 역설적 상황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상장은 성장의 마침표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의 출발선”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기업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인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를 위해 딥테크 기업이 상장 전후 전 주기에 걸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법률·회계 등 전문 영역에서의 지원을 ‘현장 밀착형’으로 제공해 기업의 실질적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장기 투자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또한 M&A와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를 통해 투자금이 원활하게 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자본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지역 균형 발전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지원 구조를 넘어, 대전과 충북 등 지역 특성화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정교하게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역 기반 딥테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조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장관은 “우리 딥테크 벤처들이 세계라는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가장 든든한 발사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단순한 지원 의지를 넘어, 정부가 산업 생태계의 촉진자이자 인프라 제공자로서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우주를 향해 솟아오르는 로켓처럼, 한국의 딥테크 벤처 역시 이제 지상에서의 준비를 마치고 궤도 진입을 시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정부라는 발사대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정교하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그 비행의 높이와 거리 또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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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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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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