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중동 전쟁, 이제는 이것?걱정해야-기후위기 속에서 전쟁이 겹치며 식수와 식량 위기 가속
|
![]() ▲ 사우디에게 이란은 체제와 안보를 동시에 위협하는 존재인 반면, UAE는 이란과 경쟁하면서도 교역과 외교 채널을 일정 부분 유지해왔다. 견제의 강도와 방식이 다른 만큼, 예멘을 둘러싼 해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
21세기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과거에는 대부분 석유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석유보다 더 중요한 자원을 마주하고 있다. 바로 물이다.
특히 최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기후위기가 겹치면서 세계는 새로운 종류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그것은 에너지 위기보다 훨씬 근본적인 문제인 물 안보 위기다.
중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물 부족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강수량이 적고 사막 지역이 넓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제한적이다. 그런데 여기에 기후위기가 더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 ▲ 중동에서 강을 둘러싼 분쟁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정치·군사·종교 갈등과 결합된 복합적인 국제 문제다. 특히 이란과 이라크, 터키, 시리아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자원 갈등은 기후위기와 인구 증가, 산업화가 결합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주요 강은 티그 |
최근 수십 년 동안 중동 지역의 평균 기온은 빠르게 상승했고 강수 패턴도 크게 변했다. 강우량은 줄어들고 폭염은 증가하면서 강과 저수지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전쟁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전쟁은 단순히 군사적 충돌만 의미하지 않는다. 도시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전력망과 수도망을 무너뜨리며 식수 공급 체계를 붕괴시킨다.
실제로 중동 분쟁 지역에서는 정수시설과 수도관이 폭격으로 파괴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기후위기와 전쟁이 동시에 발생하면 가장 먼저 붕괴되는 것은 물 시스템이다. 전력과 식량도 중요하지만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중동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경제는 이미 서로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동에서 물 부족이 심화되면 농업 생산이 감소하고 식량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 영향은 결국 세계 식량 시장을 통해 다른 국가로 확산된다.
특히 밀과 곡물 시장은 기후 변화와 전쟁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영역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세계 최대의 곡물 수입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식량 불안은 글로벌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 피난길에 오른 어린이와 가족들의 난민 행렬 |
또 하나 중요한 문제는 난민 문제다.
기후위기와 물 부족은 이미 새로운 형태의 난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기후 난민’이라고 부른다. 물과 식량을 확보할 수 없는 지역에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이동할 수밖에 없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난민 이동은 이미 유럽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앞으로 기후위기가 심화되면 이러한 이동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 ▲ 기후난민에대한 방송들이 늘어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들이 그 피해의 중심에 있다. 해가 갈수록 폭염이 심해지면서 취약계층은 그야말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농업인들에게도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논과 밭, 비닐하우스 등 농민들 |
한국 역시 이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