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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적, 시인 조병화 공연 — 시를 낭송하는 사람들,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꽃피우다 ​

조기홍 | 기사입력 2025/11/07 [04:01]

가을의 기적, 시인 조병화 공연 — 시를 낭송하는 사람들,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꽃피우다 ​

조기홍 | 입력 : 2025/11/07 [04:01]

▲'시인 조병화 '공연 포스터

[내외신문] 조기홍 기자 = 요즘들어 시인들의 시낭송 활동이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명사들의 시를 암송하는 낭송대회, 출판기념식에서 빠지지 않는 낭송회, 낭송단체들의 정기적인 공연, 문화센터에서의 시낭송 강의강좌의 개설, 시낭송 동아리의 탄생, 역사적인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낭송공연 등 문학의 새로운 지평이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을의 한복판,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무대가 대학로에서 펼쳐졌다.

지난 11월 1일 오후 2시와 5시, 종로구 동숭동 한예극장에서는 '시를 낭송하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조병화문학관이 협찬한 공연, 「가을의 기적, 시인 조병화」가 열려 관객들의 큰 관심과 기대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공연은 ‘가장 가을스럽고, 가장 사랑스러운 남자’로 불리는 조병화 시인의 삶과 시세계를 무대 위에 재현한 감성 낭송극으로,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고독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시인의 주옥같은 시들이 낭송, 음악, 영상, 연극으로 새롭게 재탄생하며 시극의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연출과 기획은 시를 낭송하는 사람들의 대표 정현우 연출가가 맡아, 문학과 예술이 조화된 한 편의 종합예술 무대를 완성했다.

▲'시인 조병화 ' 공연 단체사진

▲'공존의 이유' 연기 / '시를낭송하는사람들' 정현우 연출가

▲'만남과 이별' 연기 /'시를낭송하는사람들' 이경희 회장

출연진 또한 다채로웠다.

가수 이수정, 기타리스트 전정호, 싱어송라이터 김주현이 음악적 감성을 더했으며, 홍예린 작가, 이경희 동화구연·시낭송가, 유부식 시낭송가, 김정오 시낭송가, 손장순 시낭송가, 김자숙 연기자, 사미경, 박영구 시낭송가, 박진우 뮤지컬 배우 등이 무대를 함께 채웠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조병화 시인의 시가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가을의 정취와 시의 울림이 마음을 적셨다”는 감상평을 전하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낭송을 넘어, 시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감정의 결을 표현하는 문학예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무대였다.

시의 계절 가을, 조병화 시인의 언어가 다시 무대 위에서 기적처럼 피어났다.

'시를 낭송하는 사람들'의 대표 정현우 연출가는 향후 잊혀저 가는 명사들의 시를 모아 공연으로 보여주는 행사를 지속해 시문학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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