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승전 105주년, 국회에서 청산리 전투의 비밀이 풀었다.국회서 열린 한·체코 독립운동 기념 학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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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최측 우당이회영기념사업화 이종걸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번 행사는 국회 공식 일정 중 유일하게 주말에 열린 역사 기념행사로, “청산리 전투의 날이 바로 대한민국 청소년이 기억해야 할 독립의 날”이라는 취지 아래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진행자는 “우리의 자유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청산리 승전이 어떤 세계적 연대 속에 가능했는지를 오늘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 ▲ 기념패 증정식(주한체코대사와 이종걸 이사장) |
축사에 나선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봉오동과 청산리의 승리는 단순한 전투의 승리가 아니라, 체코 군단의 무기 지원이라는 국제적 연대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연해주와 시베리아 일대에 주둔하던 체코 군단이 조선 독립군에게 무기를 제공했고, 이는 일본군을 압도하는 전투력으로 이어졌다”며, “이 사실을 역사적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한 광복회 관계자는 “당시 체코 무기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우리 어머니들이 팔찌와 옷고름을 팔아 모은 금속과 함께 만들어진 ‘민족의 무기’였다”며 “그 무게 하나하나가 독립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범도 장군이 ‘한 발의 총알은 천 번의 기도만큼 소중하다’며 아끼라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발제자로 나선 전북대 윤상원 교수는 “청산리 전투는 단순히 국내 전투의 승리가 아니라, 국제무대에서의 첫 연합 독립전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체코 군단이 무기를 지원했고, 조선 청년들이 그 총을 들고 자유를 쟁취했다”며 “그 연대의 정신은 오늘날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의 뿌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체코의 미카엘 학자는 “체코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를 되찾은 민족으로서 조선의 독립운동에 깊은 공감을 가졌다”며, “양국의 연대는 단순한 외교 관계가 아니라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위한 공동의 기억”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무대에 올라 조국과 체코의 연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상호 의병장의 손자인 김정은 씨와 김경천 장군의 증손녀 김올가 씨는 “선조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오늘의 자유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그 역사를 기억하고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최 측은 체코대사관 관계자들과 미카엘 박사에게 감사패 대신 ‘이회영 독립운동 정신’을 상징하는 육각 문양의 기념메달을 전달하며, “이제 한·체코의 독립정신은 새로운 세대의 연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속에 포럼진행됐다. |
“독립운동은 단지 조선의 일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권리였다”며, “민족자결권이란 인류의 보편적 권리를 위해 싸운 이들의 외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차 세계대전 이후 인권선언과 유엔 헌장이 담은 정신의 근간에는, 청산리의 총성과 같은 투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청산리 전투와 체코 군단의 역사적 인연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재조명했다. 국회 관계자는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맞아 양국의 역사적 우정을 미래 협력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