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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재생에너지 동향 - 태양광·풍력·수소 중심 글로벌 비교

역대 최대 설비 증가…중국 주도, 유럽 안정, 미국 불확실성 노출
수소 전략 국가별 경쟁 치열…개발도상국 격차 심화

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5/08/27 [10:30]

세계 신재생에너지 동향 - 태양광·풍력·수소 중심 글로벌 비교

역대 최대 설비 증가…중국 주도, 유럽 안정, 미국 불확실성 노출
수소 전략 국가별 경쟁 치열…개발도상국 격차 심화

유경남 기자 | 입력 : 2025/08/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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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훈 명예교수가 쓴 '신재생에너지'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2024년 글로벌 신재생 전력 설비 신규 추가량은 582GW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로, 전 세계 전력 패러다임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태양광과 풍력, 성장세의 중심에 서다

 

전체 추가 설비 가운데 태양광이 452.1GW(77.8%)를 차지하며 압도적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풍력은 114.3GW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가 413GW 이상을 새로 추가하며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고, 중국은 태양광 추가량의 61%, 풍력의 69%를 담당했다. 태양광 발전은 2024년 한 해에만 세계적으로 2TW를 돌파하며 단일 전력원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 분석기관 엠버(Ember)는 “지난 3년간 태양광 발전량이 두 배로 늘었고, 2024년에는 단일 전력 생산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세계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중국이 담당했다”고 밝혔다. 반면 풍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태양광에 비해 속도는 다소 완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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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도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지도    

 

중국의 독주, 유럽의 안정, 미국의 흔들림

 

국가별로는 중국의 독주가 뚜렷하다. 2024년 중국은 태양광 278GW, 풍력 80GW를 새로 설치해 G20 내 전체 증가분의 70% 가까이를 차지했다. 유럽연합(EU)은 정책적 신뢰와 투자환경 개선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미국보다 유리한 투자 여건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미국은 정치·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내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신재생 투자액은 38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내 투자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풍력 분야에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5개국에 들지 못하면서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

 

아프리카에서는 중국산 저가 태양광 패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알제리는 2024년 전년 대비 6,300% 증가한 0.76GW 규모의 패널을 수입했으며, 이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석탄·가스 발전을 대체하는 주요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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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신재생에너지 설치 시설    

 

수소 전략, 국가별 경쟁 가속

 

태양광·풍력의 확산과 함께 수소 경제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인도는 2030년까지 글로벌 그린 수소 수요의 10%를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19개 기업에 총 86만 톤 생산량을 배분했다. 미국은 ‘Hydrogen Shot’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1kg당 수소 생산비용을 1달러 이하로 낮추고, 2050년까지 연간 50Mt 생산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국은 2021~2035 중장기 계획을 토대로 수소 연료전지와 전해조 산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EU는 REPowerEU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10MTPA, 수입 10MTPA를 확보하려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NEOM)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600톤 규모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고, UAE 역시 장기 수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칠레 등 중남미 국가들도 저비용 생산 역량을 무기로 수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인프라·정책 리스크 여전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과제는 적지 않다.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에서는 송전망과 저장 인프라 부족으로 발전량의 10~30%가량이 억제(curtailment)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유엔(UN)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태양광은 화석연료보다 41%, 풍력은 53% 저렴해졌지만, 개발도상국은 자금 조달 한계로 인해 설치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실제로 2024년 전 세계 신재생 투자액은 2조 달러에 달했으나, 아프리카와 일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는 실질적 보급이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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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지도    

 

글로벌 전환기의 의미

 

전 세계적으로 청정 전력 비중은 2024년 처음으로 40.9%를 넘어서며 ‘탈탄소 전환’의 임계점에 진입했다. 그러나 지역별 불균형과 인프라 격차,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결국 향후 신재생에너지 경쟁은 단순한 설비 확충을 넘어 정책 신뢰 확보, 인프라 투자, 수소 경제 주도권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태양광과 풍력의 확대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수소와 저장기술을 결합해야 진정한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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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경제부장
man90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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