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지로 위원회 대검찰청 항의 방문-MBK 사태 단순한 유통기업 위기가 아니라 국민 경제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 국회의원)는 22일 오전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김병주 MBK 회장과 홈플러스 경영진의 전자단기채권(ABSTB) 사기 발행 의혹에 대해 검찰의 구속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홈플러스는 2025년 2월 28일 신용등급 강등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수천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채권을 발행했고 특히 신용등급 하락 불과 3일 전인 2월 25일에도 820억 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하는 등, 2월 한 달 동안만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MBK는 2025년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전격 신청했고, 법원은 단 11시간 만에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그러나 회생 절차를 빌미로 MBK가 사실상 ‘먹튀’를 기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인수합병 진행 중임에도 대규모 폐점 계획을 발표하며 노동자와 입점 점주, 투자자 피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이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행위에 해당하는 명백한 범죄”라고 규정하며, “법원의 기업회생 신청 절차를 악용해 투자자와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미 지난 4월 해당 사안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이관했고, 검찰은 4월 28일 김병주 회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5월 17일 출국정지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5개월, 수사 착수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소는커녕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 노동자의 고용 불안, 입점 점주의 생계 위기, 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을지로위원회는 MBK가 홈플러스 인수 이후 울산남구, 대전문화, 전주완산 지점을 매각 후 재임차(S&LB) 방식으로 전환한 점을 지적했다.
매각 당시에는 매각 가격을 높이기 위해 임대료를 비싸게 책정·지급해 놓고, 이제 와서는 그 임대료가 높다는 이유로 해당 매장을 폐점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을지로위원회는 “계약점포 중에서도 폐점할 매장과 유지할 매장을 이미 회사가 사전 선정해 놓고, 형식적인 계약 절차만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MBK의 기만적 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민병덕 위원장은 이날 항의 방문에서 “MBK 사태는 단순한 유통기업 하나의 위기가 아니라 국민 경제의 근간과 금융시장의 신뢰를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검찰은 마이클 병주 김 회장을 비롯한 MBK 경영진을 즉각 구속하고, 지연 없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국민 앞에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검찰의 미온적 태도는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는 피해자들과 끝까지 함께하며,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범죄행위에 대해 반드시 엄정한 법적 심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검찰청 항의 방문에는 서영교, 김남근, 김동아, 김태선,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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