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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태식 작가의 수필집「장미를 위하여」 출간"

-존재 사태, 그 사유(思惟)의 악보(樂譜)-

강민숙 | 기사입력 2025/08/22 [00:07]

" 홍태식 작가의 수필집「장미를 위하여」 출간"

-존재 사태, 그 사유(思惟)의 악보(樂譜)-

강민숙 | 입력 : 2025/08/22 [00:07]

" 홍태식 작가의 수필집 장미를 위하여출간"

 

-존재 사태, 그 사유(思惟)의 악보(樂譜)-

 

홍태식(명지전문대학 명예교수, 수필가 평론가)의 수필집 장미를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수필집에 실린 작품들은 주로 생활 속의 관심사와 글쓴이의 내면세계를 조응하면서 일상이 갖는 의미를 탐색하여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데 비중을 둔 글들이다. 그래서 주관적이라 하더라도 일상의 체험을 철학적 사유의 세계로 연결해 보고자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수필들은 사소한 일상을 다루더라도 그 체험은 우리의 의식과 사유의 지평을 넓혀 주고 인간적 성숙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글이기도 하다.

 

간결한 일상을 깊이 있는 언어로 재편성

이 책 장미를 위하여는 평범한 작가 자신의 일상들을 간결하면서도 특유의 깊이 있는 언어로 재편성하여 신선한 공감의 무대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홍태식 작가만의 특별한 섬세함이 문장 하나하나에 묻어난다. 우리에게 수필을 대하는 자세부터 다시 생각하게 하는, 한국 수필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길잡이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수필집이다.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작가의 고된 자기 탐색의 과정이 소박한 듯하면서도 냉철하고, 유연하면서도 본질로 다가가는 날카로운 필치를 통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수필이다.

 

드러남과 물러남의 이중구조적 경향에 대입

홍태식의 수필은 경향성을 존재 규명이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 하이데거의 존재 사태와 진실로서의 진리와의 만남, 드러남과 물러남의 이중구조적 경향에 대입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그의 수필은 사유의 결과물로 보고자 하였다. 새롭게 짜맞추고 조율하여 연주하는 몇 개의 악보처럼 수필이란 이름으로 기보(記譜)된 그의 창작물을 통해 존재 사태의 해석이 어떤 양태를 보이고 있는가를 규명해 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수필가 홍태식의 수필 세계는 [1악장-존재, 유형지(流刑地)에서의 사색], [2악장-삶의 여백의 구체화], [3악장-아포리즘, 그 의식의 내면 풍경], [4악장-미적 체험의 확대], [5악장-현실 비정(批正)의 목소리]로 구체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의 수필은 존재 사태의 해석을 사유(思惟)의 악보(樂譜)처럼 펼쳐 놓고 있다.

 

수필 문학의 새 지평을 열어 주기를 소망

한상렬은 작품 평설에서 작가 홍태식이 창조해 낸 수필들은 참인 존재가 놓여 있는 형편, 그 진실 혹은 진리를 규명하기 위한 사유의 결과물들이라 하겠다. 퍼즐처럼 수놓은 그의 수필의 자락은 그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기쁨이자 우울함이기도 하다. 그런 때문에 그가 보여 주는 사유의 지층(地層)은 어느 한 곳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정서적, 서사적 수사(修辭)들이 점령하고 있는 수필 문단의 관행을 벗어나, 이 작가는 삶과 진실에 대한 사유의 광맥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음을 이 종곡(終曲)에 덧붙이고자 한다.

 

자신의 진정한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에 뿌리를 둬

수필을 독자 중심의 객관적 시점에서 파악한 수필의 중요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것을 뒤집어 글쓴이의 입장으로 보면 수필은 진정한 자기 자신(a genuine ego)을 다시 만나기 위해 나를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데에 또 하나의 뿌리를 둔 글쓰기가 된다. 그것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그 어느 때부터 나를 떠나 망각의 피안(彼岸)으로 숨어 버린 진정한 자아를 찾아내어 지금 여기 차안(此岸)으로 데려오기 위한, 달리 말하면 자기 동일성(identity)의 확인과 회복을 위한 고된 자기 탐색의 작업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책에 실린 수필 상당수는 이런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찾아내기 위한 자기 탐색(quest)’을 그 주된 내용으로 삼고 있음도 여기서 밝혀 둔다.

 

비록 말석이라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한 자 한 획에 삼가고 조심하여 공해를 더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 나의 이 마음가짐이 부디 허영으로 끝나지 않기를, 그리고 주변 분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되지 않기를 다짐하고자 한다.

            홍태식 수필가

 

홍태식 수필가는 문학평론가문학박사강원도 동해시 출생북평고등학교 졸업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명지전문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서울교총 회장한국교총 이사 및 남북교육교류위원회 부위원장사단법인 유라시아문화포럼 이사장,

저서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인물 연구한국 현대장편소설의 연구(공저), 한국 현대소설의 이해와 감상(전 4)(편저평론집소설시학그 미로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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