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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으로 돈 버는 법.... 우크라이나 미사일 제공의 숨겨진 진실

“취임 10시간 내 전쟁 종식” 외친 트럼프, 왜 스스로 전쟁을 확장하나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15 [16:56]

트럼프, 전쟁으로 돈 버는 법.... 우크라이나 미사일 제공의 숨겨진 진실

“취임 10시간 내 전쟁 종식” 외친 트럼프, 왜 스스로 전쟁을 확장하나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5/07/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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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취임 공식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전격 제공하기로 발표한 것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결정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대선 기간 내내 “취임 10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장담했던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그는 전쟁 개입을 최소화하고, 미국의 젊은이들을 더 이상 해외 전장에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그런 약속이 허언임을 입증한 셈이다.

 

트럼프는 이번 미사일 제공을 설명하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실망을 이유로 내세웠다. “푸틴이 곱게 말하면서 밤마다 폭격을 퍼붓는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명분에 불과하다. 트럼프가 실제로 노린 것은 훨씬 냉정한 전쟁 비즈니스였다. 그 핵심은 나토 회원국들에게 강요한 ‘GDP 대비 5% 국방비 지출’과 직접 연결돼 있다.

 

나토 회원국들은 기존에 GDP 대비 2%를 국방비로 지출하는 규정을 적용받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두 배 넘게 끌어올리도록 강요했고, 유럽 각국은 어쩔 수 없이 이를 수용하게 됐다.

 

문제는 국방비를 늘린다는 것이 곧 미국산 무기를 대량으로 사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나토 회원국들은 군비 증강을 위해 전투기, 전차, 미사일 등을 대규모로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갇히게 된 것이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미국 무기 구매 시장으로 전락하도록 만들었다. 군사적 위험은 유럽이 떠안고, 미국은 자국 무기 산업의 이익만 취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트럼프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이 100% 비용을 부담한다”며 미국이 희생 없이 돈을 벌 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전쟁을 비즈니스로 간주하고 있었다.

 

이런 전략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부터 자신이 평화 중재자임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이란 침공 등 군사적 개입을 통해 군수산업의 수익을 보장해왔다.

 

그는 미국 방산업체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전형적인 무기장사꾼이자 전쟁광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 미사일 제공도 그 연장선에 있다.

 

특히 이번 미사일 제공은 단순한 무기 거래가 아니라, 유럽 각국을 전쟁 참여국으로 만들려는 포석이라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나토 5% 국방비는 단순한 군비 확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전쟁 동원령인 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동유럽의 지역분쟁 차원을 넘어섰다. 미국 주도의 나토 대 러시아라는 새로운 전면전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 전략을 유럽에서만 쓰지 않는다. 일본과 한국에도 GDP 대비 5% 국방비 지출을 요구했고, 양국 정부도 이를 사실상 수용했다.

 

일본의 재무장과 군사력 증강, 한미일 합동군사훈련 강화, 나토의 아태 확장 시도 등은 모두 아시아를 또 다른 무기 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트럼프의 전략적 움직임이다.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한반도까지 전쟁 위험이 고조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불안을 팔고, 전쟁을 조장하고, 무기를 판매하는 트럼프식 전략이 동아시아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전쟁 위험을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미국산 무기의 새로운 판매 대상국으로 취급받고 있다. 트럼프에게 동맹국들은 안보 동반자가 아니라 무기 구매 고객일 뿐이다.

 

그는 한미일 군사훈련을 확대하고 나토의 아시아 확장을 추진하면서, 아태 지역을 유럽 다음의 전쟁 시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한반도 역시 이 새로운 전쟁 산업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제공한 이유는 푸틴에 대한 실망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미국 방산업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쟁 비즈니스의 일환일 뿐이다.

미국은 무기를 팔아 돈을 벌고, 유럽과 아시아는 자신들의 국방비로 미국 군수재벌을 살찌우고 있다. 트럼프는 전쟁을 상품화했고, 세계는 그의 새로운 무기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는 전쟁을 확산시키고 무기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 무기상으로 자리잡았으며, 이제 아시아와 한반도가 다음 타깃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지금 전쟁의 세계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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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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