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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여야 고성 오가며 격돌

-조용히 하라,미친거 아니냐,인사청문회 첫 날 부터 여야 충돌-

김봉화 | 기사입력 2025/06/24 [14:52]

국회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여야 고성 오가며 격돌

-조용히 하라,미친거 아니냐,인사청문회 첫 날 부터 여야 충돌-

김봉화 | 입력 : 2025/06/24 [14:52]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 부터 25일 양일간 열리는 가운데 인사청문회 첫 날 여야는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 협상의 결렬 경위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놓고 시작부터 격돌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김 후보자의 모두 발언이 끝나자 마자 "후보자가 본인을 포함한 주변인의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쟁점을 제대로 설명하는 알맹이 있는 자료는 전무하고 청문회는 묻고 듣는 회의인데 '묻지마' '깜깜이' 청문회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번 청문회가 증인·참고인이 없이 치러지게 된 것을 두고도 "2000년부터 총리 청문회가 시작 됐는데, 사상 초유로 증인 없이 치르게 됐으며 국민의힘은 가족과 전처를 빼고, 수상한 금전 관계가 있는 딱 5명만 증인으로 요청 했는데 민주당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이에대해 민주당 김현 간사는 "민주주의 최고의 마지막 수단인 표결로 채택하면 되는데 이종배 위원장께서 협상이 안 되면 결렬된 것으로 하자고 해서 최종적으로 증인·참고인 없이 청문회가 개최된 것이며 증인·참고인은 이 청문회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지,필요 조건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배 의원이 김 후보자에 대해 '검찰 고발도 당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도 "검찰 고발은 국민의힘이 한 것으로 그걸 수사가 착수된 것인 양 일부 언론에서 왜곡하고 있는데, 사건이 배당된 것이다"라며 "명예를 훼손 한다거나 마치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은 이후 청문회 과정에서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간 고성과 이견이 나오자 이종배 위원장이 자료 제출 요구 관련 내용으로 의사진행 발언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 했지만, 이후에도 여야 의원들 간에는 의혹 제기와 상호 공방성 발언이 이어지며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김 후보자의 금전거래 의혹과 관련해 "2018년도에 1억 4천만 원의 돈거래 한 것을 7년 동안 변제를 하지 않다가, 정치자금 의혹이 제기 되니까 총리로 지명된 다음에 채무 변제를 했다"면서 "변제를 했으면 상환한 계좌 내역, 또 대출로 상환 했다니까 대출 내역 등이 반드시 제출돼야 한다"며 지료 제출을 요구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의 미국 코넬대 유학자금 출처 논란과 관련해 "후보자 스스로 전 배우자가 전액을 냈다고 해명했다"며 "그래서 유학 비용에 한정 해서라도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답변이 '장남에게 송금된 외국환 신고 내역 없다'는데 도대체 학비랑 생활비는 어떤 경로로 전달이 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목에서 민주당은 "프라이버시다", "인권 침해다"라는 항의가 이어졌고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에게 "조용히 하라"고 반말하자 곽 의원이 "미친 것 아닌가"라고 항의 했다가 뒤늦게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어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인사청문회도, 신상을 공격하는 것까지 다 좋은데, 사람의 인생 하나를 다 부정하고 개인사만 몰고 가서는 안 된다"고 김 후보자를 '엄호'했고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증인도 없고 자료 제출도 하지않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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