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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406일의 고난과 영광…국민과 함께한 정권 교체의 기록"

"계엄 해제부터 윤석열 파면까지, 기적을 만든 국민의 힘"

"명태균 게이트·김건희 특검…윤 정권의 몰락을 이끈 분수령"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유능한 집권여당으로…민주당의 새 출발 다짐"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16:43]

박찬대 "406일의 고난과 영광…국민과 함께한 정권 교체의 기록"

"계엄 해제부터 윤석열 파면까지, 기적을 만든 국민의 힘"

"명태균 게이트·김건희 특검…윤 정권의 몰락을 이끈 분수령"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유능한 집권여당으로…민주당의 새 출발 다짐"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6/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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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별사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페이스북 사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06일 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24년 5월 3일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후 1년 1개월 10일 동안 숨 가쁜 정치 일정을 소화한 그는, "10년 같은 1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임기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국회에서 보냈다며, 집으로 귀가한 날이 37일에 불과했고 나머지 369일을 국회 인근에서 숙직하거나 대기하며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국회에서 박찬대 오늘도 국회에서 잔대라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농담을 던지며 긴장의 순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임기 초반부터 그는 원구성 협상에 착수해 제22대 총선 결과를 반영한 원칙 아래 법사위와 운영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적 국정 운영을 견제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사위, 과방위, 예결위 등 주요 상임위 구성을 두고 "심혈을 기울인 결과가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수상으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지난 1년 동안 상임위 전체회의 335회, 입법 청문회·공청회 36회, 현안 질의 61회를 개최하며 ‘실천하는 개혁 국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그는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과 명태균 게이트 등을 폭로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주가조작, 대선 경선 여론조작, 양평고속도로 이권 개입, 대통령실 공사 불법 특혜 등이 드러났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발언 육성까지 국민 앞에 공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협치 거부와 폭주를 언급하며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입법부의 탄핵 소추권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동관·김홍일·이상인·이진숙 등 방송통신위원장 4인과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 그리고 김건희 특검 추진 과정을 소개하며 "12.3 내란이 발생한 가장 큰 이유가 김건희 특검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명태균의 구속 직후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결국 지난 6월 3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까지 이어진 정치적 격변의 흐름을 상세히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담장을 넘어 집결한 190명의 의원들이 계엄 해제를 결의했던 날, 이어진 12월 7일의 첫 탄핵 표결 실패, 그리고 12월 14일 204명의 찬성으로 이뤄낸 탄핵 가결 순간을 "기적"이라 회고했다.

 

1월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된 장면과, 3월 8일의 탈옥 사태, 광화문-국회 도보행진, 비상행동 등을 언급하며 "국민이 직접 나서 정권을 심판한 위대한 국민의 빛의 혁명 123일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계엄 해제부터 윤석열 파면, 이재명 대통령 당선까지 이어진 일련의 과정은 박 원내대표에게 가장 벅찬 시간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윤석열 파면이 필연이었다고 강조하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당시 이미 윤 대통령의 국회 입법권 부정 행태를 독재 선언으로 규정한 자신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을 배신했기에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단언했다.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기 원내대표단이 개혁입법과 민생 경제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1년 동안 함께 고생한 박성준·김용민 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 동료 의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두 차례 맡은 원내대표 경험을 농담 섞어 "찬대표, 찬대행"이라 칭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닥쳤던 가장 울컥한 순간으로 12월 14일 200만 시민들이 여의도로 진군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국회 담장을 지켰던 시민들, 한남동 눈밭에서 윤석열 체포를 외쳤던 국민들, 헌법재판소 앞을 지켰던 시민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가슴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능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1년간 함께해 준 기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별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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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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