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 재단이 공동 주최한 {전통} 국가무형문화재&일통 고법보존회의 공연이 1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국가 무형유산 판소리 고법(鼓法) 보유자 김청만 명인과 전수자 100여 명이 함께하는 고법 합동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청와대 공연 사상 처음으로 북소리를 중심에 둔 대규모 전통 타악 무대로, 한국 고유의 장단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 등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장단 하나로 무대를 이끄는 팔순 고수 김청만 명인의 무대로 고수 제자들 100여 명이 참석해 헌정 공연을 펼치며 일통 김청만 선생님의 가르침에 보답하며 웅장한 고법의 북산조 진수를 보여 주었다.
고법은 판소리에 맞춰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연주하는 우리 고유의 반주 기법으로 단순한 박자 유지를 넘어 음악적 구조와 미학을 품은 예술이며 북장단 하나로 소리의 감정을 이끌고 무대 전체의 흐름을 주도하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일통 김청만 명인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로 국림국악원 민속연주단 예술감독을 역임했고 2007년 보관문화훈장 서훈,2023 KBS 국악대상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김청만 명인의 제자인 현암 김운섭 고수는 인천광역시에서 김청만 명인의 고법을 전수받아 인천지역 판소리 등 국악 양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조영덕,정주리,홍재영 등이 배움을 전수받고 있다.
이날 펼쳐진 공연은 역동적인 길놀이와 판굿으로 시작해 모듬 북 합주 '판타스틱',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화상' 대목, 김청만 명인의 예술 세계를 집약한 '일통고법 100인의 북산조', 마무리 '비나리'까지 장대한 공연이 이여져 청와대를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청와대를 찾은 한 시민은 "웅장한 북소리 장단에 엄숙한 전율이 느껴지며 청와대 안에서 우리 문화를 체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 했다"고 말하며 "국악이 울려 퍼지는 청와대 뜰이 너무 멋진 풍경"이라고 말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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