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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한국 주택금융 80년과 도전 과제' 콘퍼런스 개최

- 광복 이후 80년 성과 돌아보고 미래 방향 모색 
- 고령화·가계부채 등 구조적 불안 요소 진단 및 지속가능성 논의 
- 주택연금 경쟁력 강화, PF 시장 안정화 등 정책 과제 제시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5/05/31 [06:53]

주택금융공사, '한국 주택금융 80년과 도전 과제' 콘퍼런스 개최

- 광복 이후 80년 성과 돌아보고 미래 방향 모색 
- 고령화·가계부채 등 구조적 불안 요소 진단 및 지속가능성 논의 
- 주택연금 경쟁력 강화, PF 시장 안정화 등 정책 과제 제시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5/05/31 [06:53]

▲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의 주택금융 80년과 우리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열린 ‘2025 HF 주택금융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HF)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경환)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의 주택금융 80년과 우리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2025 HF 주택금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경환 HF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콘퍼런스는 광복 이후 80년간 한국의 주택금융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며 심도 있는 논의와 활발한 의견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주택금융 확대, 취약계층 주거 안정 지원, 주택연금 활성화를 통한 노후 소득 기반 강화 의지를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HF공사가 보금자리론, 전월세보증, 주택연금 등을 공급하며 주택금융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대적 변화에 맞춰 양질의 주택 공급 지원 정책 고민과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및 전월세자금보증 등의 사각지대 해소를 당부했다.

 

세계은행 주택금융 분야 고문을 역임한 버트란드 르노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적 관세 정책으로 인한 지정학적 분절 심화가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급속한 고령화, 높은 가계부채 비율, 전세 제도와 같은 구조적 특성이 주택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지속가능성과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령사회와 주택연금 : 확산, 퍼즐, 그리고 정책적 도전'을 주제로 발표한 HF공사 김광욱 정책연구팀장은 주택연금이 고령화 시대의 노후 빈곤 완화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주택연금이 주요국의 역모기지 상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하며, 향후 지역별 가입 격차 해소 노력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대토론회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이 한국 주택금융이 직면한 과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곽노선 한국금융학회장은 가계부채 관리, 주택금융 시스템 개선,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 등 정책 과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혁신을 강조했다.

 

남영우 한국주택학회장은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한 민간 주택금융 시장의 유동화 및 2차 시장 확대, HF공사 주택연금 활성화를 제언했다. 노승한 한국부동산분석학회 부회장은 PF 보증 사업을 수행하는 HF공사의 선도적 역할과 PF 사업성 평가 인증 제도 표준 제시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을 제안했다.

 

정대 한국금융소비자학회장은 고령화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사회·경제적 현안 해결을 위한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했으며, 조훈 한국금융공학회장은 고령층 소득 대체율 증대를 위한 주택연금의 적극적 역할과 가입 대상 확대를 위한 담보 주택 가격 기준 상향 조정을 주장했다.

 

HF공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주택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미래 역할과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HF공사와 한국금융공학회, 한국금융소비자학회, 한국금융학회,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한국주택학회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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