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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상가 상인들 “오세훈 시장의 개별입찰 전환은 생존권 박탈” 강력 반발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5/30 [11:19]

지하상가 상인들 “오세훈 시장의 개별입찰 전환은 생존권 박탈” 강력 반발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5/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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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 시위장면    

 

서울시의 지하상가 개별입찰 정책에 반발하는 상인들이 5월 30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강력한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집회는 “생존권을 경매에 넘기지 마라”는 구호 아래, 전국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 주최로 개최되었으며, 26도를 오르내리는 더위 속에서도 수백 명의 상인들이 아스팔트 위에 모여 3시간 넘는 집회를 꿋꿋이 이어갔다.

 

집회 현장에서는 회원들의 높은 참여율과 더불어 다수의 응원 연사들이 연단에 올라 오세훈 시장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발언자들은 일제히 서울시의 지하상가 임대 방식을 ‘생존권 박탈’로 규정하며, “수십 년간 지속된 상가 단위 입찰 방식을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최고가 경쟁 방식의 개별입찰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상 서민 상인의 퇴출을 의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석한 한 상인은 “우리는 투기 세력이 아니라, 삶의 터전을 지켜온 시민들”이라며, “서울시가 밀어붙이는 개별입찰은 대기업 자본만 웃게 만들 뿐”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번 집회는 단순한 항의성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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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정인대 전국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 회장    

 

참석자들은 이날 새벽까지도 모여 6·3 조기대선을 향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으며, 상당수 상인들이 “이미 새벽에 투표를 마쳤다”고 밝히며 시민 주권 행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전국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 측은 “지하도상가는 단순한 영업 공간이 아니라, 수십 년 삶이 축적된 공동체”라며, “앞으로도 민주주의적 절차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서울시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도시재생·상가정비 정책의 본질을 되묻는 시민 저항의 시작으로 평가되며, 6월 3일 조기대선과 맞물려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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