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의 제20회 제주포럼 28일 개막

김봉화 | 기사입력 2025/05/28 [16:40]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의 제20회 제주포럼 28일 개막

김봉화 | 입력 : 2025/05/28 [16:40]

▲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2025 제주포럼이 28일~29일 제주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28일 오후 제주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제주 4.3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 김봉화 기자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2025년, 국제사회는 미중 전략 경쟁 심화, 유럽 및 중동에서의 전쟁 지속, 한반도와 대만 해협의 갈등 고조 등 심각한 지정학적 불안정에 직면하고 있으며 또한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미래를 위한 제주포럼이 28일 부터 제주에서 3일 간 개최된다.

 

이처럼 국제사회는 과거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난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 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며 이러한 배경 아래 2025 제주포럼의 대주제는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으로 선정 되었다.

 

이 주제는 우리가 직면한 현재와 미래에 예상되는 다양한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혁신’(Innovation)은 전쟁과 분쟁을 종식하고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평화 협력,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 협력,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행동,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첨단 과학기술 협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세대의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해결책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평화와 공동 번영’(Peace and Shared Prosperity)은 이러한 혁신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다. 이 가치는 제주포럼 고유 명칭인 “Jeju Forum for Peace and Prosperity”의 핵심 정신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2025년은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며, 동시에 제주포럼이 제20회를 맞는 뜻깊은 해이며 이를 계기로, 올해 제주포럼은 전 세계가 직면한 복잡하고 다층적인 도전들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적 지혜를 모으고저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아르헨티나계 독일인 다니엘라 푈커 영화감독이 28일 오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4.3 다큐멘터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개막 첫날인 28일 오후 아르헨티나계 독일인 영화감독인 다니엘라 푈커(Daniela Voelker) 감독은 "대학살이 일어나거나 잔혹 행위가 있었을 때, 이를 젊은 세대에게 교육하는 방법은 공동체의 트라우마를 개인의 이야기로 먼저 풀어보는 것"이라며 "제주에 와서 4·3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니, 지금도 제주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로 4·3에 대한 집단 트라우마를 표현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린다"고 말했다.

 

다니엘라 푈커 감독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벌어진 대량 학살 이후 피해자와 가해자, 그들의 후손이 겪는 트라우마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사령관의 그림자'를 제작했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소장 출신 루돌프 회스의 아들 한스 위르겐 회스와 손자 카이 회스를 비롯해 아우슈비츠 생존자 아니타 라스커-발피쉬와 그녀의 딸 마야 라스커-발피쉬의 현재를 담아 2024년 개봉한 작품이다. 

 

푈커 감독은  "대량 학살 피해자는 물론이고, 가해자와 그 후손까지도 트라우마를 겪는다"며 "트라우마를 다루기 위해서는 동전처럼,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야기를 함께 다뤄야 한다. 한 면 만으로는 온전하지 않은 관계가 된다"고 강조했다.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Harnessing Innovation for Peace and Shared Prosperity)을 주제로 한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8일 개막해 30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제주포럼은 세계지도자 세션을 비롯해 외교·안보, 기후·환경, 경제, 교육·문화, 청년, 글로벌 제주 등 총 53개 세션으로 구성돼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4천여명의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