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학과장 윤은경)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4일(수), 서울캠퍼스 오바마홀 국제회의실에서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에서의 아랍어 교육 60년: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아랍문화교육연구센터와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학계와 외교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포럼은 윤은경 학과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박정운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랍어과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한국과 아랍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아랍 세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축사에는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H.E. Abdulla Saif Al Nuaimi),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사미 알 사드한(H.E. Sami M. Alsadhan),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조수진 심의관, 남기창 아랍어과 총동문회장 등이 나서, 아랍어과의 60년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개회식 말미에는 김채현(21학번) 학생이 아랍어 시를 낭송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2부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는 아랍 문화 관련 UCC 영상 상영과 학생들의 아랍어 말하기 발표가 이어졌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콘텐츠는 아랍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오명근 명예교수는 ‘한국에서의 아랍어 60년’을, 윤은경 학과장은 ‘아랍어과 60년: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교육의 역사와 향후 과제를 조망했다.
오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장 압둘아지즈 압둘라흐만 알다옐(Dr. Abdulaziz Abdulrahman Aldayel)이 좌장을 맡아 한국-사우디 간 아랍어 교육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국내 아랍어 교육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3부에서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열렸다. 아랍어 퀴즈대회, 릴스 및 마스코트 공모전 시상식 등이 진행되며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포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아랍어과는 창립 이래 중동 및 아랍권과의 가교 역할을 해온 국내 유일의 대표 교육기관으로, 외교·학문·언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들을 배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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