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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골칫덩이 폐현수막 '친환경 에너지'로 변신 시도

- 소각 대신 고형연료 재활용…탄소 배출 감소 및 자원 순환 효과 기대
- 올해 15톤 시작…친환경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
- 박종효 구청장 "폐기물 감량-에너지화, 다양한 재활용 방안 모색할 것"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0 [11:16]

인천 남동구, 골칫덩이 폐현수막 '친환경 에너지'로 변신 시도

- 소각 대신 고형연료 재활용…탄소 배출 감소 및 자원 순환 효과 기대
- 올해 15톤 시작…친환경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
- 박종효 구청장 "폐기물 감량-에너지화, 다양한 재활용 방안 모색할 것"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5/05/20 [11:16]

▲ 남동구, 폐현수막을 친환경 고형연료로 만든다(수거된 현수막)(사잔=남동구청)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골칫거리로 전락한 폐현수막을 석탄 대체 연료인 고형연료로 재활용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추진하며 친환경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남동구에 따르면 선거, 행사, 광고 후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현수막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로 이뤄져 소각 시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이에 남동구는 폐현수막 처리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 수거된 폐현수막을 전문 재활용 업체를 통해 고형연료(SRP, Solid Refuse Fuel)로 가공하는 방안을 새롭게 도입했다.

 

고형연료는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 가연성 폐기물을 잘게 부수고 압축하여 제조되며, 시멘트 공장 등에서 석탄과 유사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남동구는 올해 우선적으로 수거된 폐현수막 약 15톤 분량을 고형연료로 가공할 계획이며, 향후 재활용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폐현수막의 고형연료 재활용은 단순한 쓰레기 처리 방식의 변화를 넘어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소각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 배출량을 줄여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자원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 감량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남동구는 이번 시도를 통해 친환경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폐현수막이라는 골칫덩어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고형연료로의 재활용은 폐기물을 줄이면서 동시에 에너지를 얻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폐현수막을 비롯한 다양한 폐자원의 재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동구는 앞으로도 폐현수막 고형연료화와 같은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하여 탄소 중립 사회 실현과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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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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