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수산 25개 노동조합, 이재명 '해운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전폭 지지 선언"정치 아닌 생존 전략…노동이 중심 되어 바다의 미래 함께 열 것"
더불어민주당 진짜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위원장 전재수)는 18일 오전, 국내 해운·수산 산업을 대표하는 25개 노동조합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해운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SK해운·H-Line해운·대한해운 연합노조 등 국내 주요 해운기업 소속 노조들이 총집결한 이번 지지선언은, 단일 성명에 산업 전반의 노동계가 뜻을 모은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가 해운산업의 현실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정치인이라며, 해양수도의 실현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두영 SK해운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정치 구호가 아닌 현실의 필요로 움직인다”며, “대기업 본사의 부산 이전은 해운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생존 전략이자 지역·노동·기업의 상생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산업 현장에 실현되는 데 모든 힘을 보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의 이광천 위원장은 “현장 노동자들은 조타실과 항만에서 해운의 미래를 체감한다”며, “대기업 본사의 부산 이전은 수십 년을 내다보는 구조전환”이라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이번 공약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치라인해운해상직원노조 권기흥 위원장도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립 등과 연계된 해운 클러스터 조성은 노동현장의 오랜 염원이었다”며, “이재명 후보의 정책에 우리 현장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전국원양선원노조, 쌍용양회공업 선원노조, 씨넷연합선원노조, 흥아연합노조, KSS해운연합노조, 전국선망선원노조, 중앙상선노조 등 각지의 선원·해상·관리직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에 대해 전재수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은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실현되는 법”이라며, “오늘 선언은 단순한 지지를 넘어 노동이 중심이 되어 바다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공동의 약속”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연대의 출발점”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 위원장은 “우리는 북극항로 시대를 앞둔 문턱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이 해운 강국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부산이 그 중심이 되도록 노동계와 함께 정책 실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 집중유세 현장에서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와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립, 해운대기업 본사 부산 환원 등을 약속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는 이번 지지선언을 계기로 해운·수산 노동계와의 정책 연대를 공식화하고,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을 포함한 해양 공약 이행을 위한 실행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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