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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거대 마약상 제보자 “고등학생까지 노린 약물 카르텔, 협박·회유 계속…피해자는 침묵 강요당해”

추가 피해 막기 위한 제보자들의 호소 “기자님, 진실을 밝혀주세요”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09:52]

고등학생 거대 마약상 제보자 “고등학생까지 노린 약물 카르텔, 협박·회유 계속…피해자는 침묵 강요당해”

추가 피해 막기 위한 제보자들의 호소 “기자님, 진실을 밝혀주세요”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5/15 [09:52]

고등학생 보디빌더를 상대로 한 불법 약물 유통 조직 ‘토르’ 일당이, 언론 보도 이후 제보자에 대한 협박과 회유를 더욱 노골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기사를 읽고 큰 용기를 얻었지만, 동시에 보복이 두려워졌다”며 기자에게 절박한 심정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왔다.

 

피해 제보자에 따르면, 기사 보도 이후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협박은 단순히 당사자에게 그치지 않는다. 조직은 제3자에게 접근해 자신들이 ‘토르’가 아닌 것처럼 위장한 뒤, “기사를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하거나, 사실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제보자는 “사용되는 아이디 수가 매우 많고 각기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전체 흐름을 보면 명백히 하나의 조직이 움직이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첨부된 대화자료에는 서로 다른 계정에서 비슷한 문장을 반복하거나,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언급하며 ‘언론 접촉 시 보복하겠다’는 취지의 위협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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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업자들의 대화    

 

무엇보다 충격적인 점은 이 조직의 범죄 수법과 활동 범위다.

 

텔레그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불법 약물 거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토르’, ‘k-muscle’, ‘신용토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인물은 청소년 및 그 가족의 사진을 유포하며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https://xn--oo4bq8l.com 같은 사이트를 통해도 활동이 확인되고 있다.

 

피해자는 “자료가 외부에 노출될 경우 더 큰 보복이 우려된다”며 기자와 수사기관 외에는 절대 유출되지 않도록 신중한 대응을 요청했다. 아울러 “오늘 벌어진 협박과 회유 시도 역시 반드시 수사에 참고돼야 한다”며, 향후 경찰 수사와 검찰 조사가 본격화되기를 촉구했다.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손해 보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피해자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호소했다.

 

“누군가는 이 악의 고리를 끊어야 하고, 기자님의 추가 취재와 보도가 수많은 잠재적 피해자에게 용기를 줄 것입니다.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활개치지 못하도록 끝까지 밝혀주십시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 조직은 단순한 개인 범죄를 넘어, 청소년을 앞세워 통장 명의 갈취, 약물 무상 공급, 보이스피싱 자금세탁까지 연루된 정황이 다수 드러났다. 이와 관련한 경찰청과 마약범죄수사대의 적극적인 수사 개시와 함께,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공조 수사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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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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