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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를 뒤흔든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개봉 8일만에 500억 수익

예수의 생애를 타임슬립·판타지로 풀어낸 창의적 서사, 종교를 넘어선 공감 이끌어
10년 준비·국내 자본·가상 제작 기술…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립 선언
개봉 8일 만에 500억 원 수익, 90개국 개봉 확정… 세계 시장 진출의 새 이정표

김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5/04/24 [09:54]

북미를 뒤흔든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개봉 8일만에 500억 수익

예수의 생애를 타임슬립·판타지로 풀어낸 창의적 서사, 종교를 넘어선 공감 이끌어
10년 준비·국내 자본·가상 제작 기술…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립 선언
개봉 8일 만에 500억 원 수익, 90개국 개봉 확정… 세계 시장 진출의 새 이정표

김누리 기자 | 입력 : 2025/04/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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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물에서 대중성과 흥행을 이룬 k-에니메이션    

 

북미 극장가를 강타한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개봉 일주일 만에 약 50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예수의 생애를 다룬 종교물이란 점에서 처음에는 대중성과 흥행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 작품은 그 편견을 뒤엎고 전 세계에서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10년에 걸쳐 준비한 이 영화는 열악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인식한 뒤, 처음부터 수요가 확실한 북미 시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제작되었다.

 

장성호 감독은 종교 이야기가 재미없다는 인식 자체에 반기를 들었으며, 타임슬립과 판타지, 어드벤처 요소를 결합한 스토리 구조를 통해 흥미를 더하는 동시에 종교적 주제를 보다 대중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찰스 디킨스가 극중 등장인물로 타임슬립을 통해 예수의 생애를 목격하는 플롯은 종교적 경건성과 판타지적 상상력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킨 장치로 평가된다.

 

창작자 중심의 프로젝트를 지향하며, 외부 투자 유치 시 창작 권한이 제한될 것을 우려한 제작진은 국내 자본과 기술, 인력만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했고, 가장 힘든 과정으로 투자금 유치를 꼽으며 한국의 힘으로 제작하고 싶었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제작 과정에서도 높은 기술력이 동원되었다. 시각 특수효과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가진 감독이 참여했으며, 모든 장면은 가상 환경에서 촬영한 후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으로 가세해 작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킹 오브 킹스’는 개봉 첫날 북미 박스 오피스 2위에 오르며 하루 만에 1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고, 부활절 시즌과 맞물린 8일간 약 4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종합 수익 500억 원에 도달했다.

 

현재 이 작품은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총 50개국에서 상영 중이며, 한국에서도 7월 말부터 연말까지 90개국에서 개봉이 확정되었다. ‘킹 오브 킹스’의 흥행은 단순한 종교 서사를 넘어선 인간 보편의 감정인 ‘사랑’에 대한 메시지에서 비롯된다.

 

전쟁과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는 세계 속에서 사랑이라는 법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종교를 넘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킹 오브 킹스’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기술력, 스토리텔링, 감성 전달력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한 상징적인 사례로, 향후 K-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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