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상반기 1400억 원 규모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기반 'G-ABS' 도입…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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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동구 첨단로에 있는 신용보증기금 본사 전경 (사진제공=신보) |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이 중소·중견기업의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총 1400억 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발행한다고 3일 밝혔다.
G-ABS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 ▲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 발행 구조도(이미지제공=신보) |
신보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하여 2023년 5월 국내 최초로 G-ABS를 도입하며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신보는 총 2566억 원의 G-ABS를 발행했으며, G-ABS에 편입된 총 110개 중소·중견기업이 약 92억 원의 이자를 지원받아 자금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이차보전 지원 기간이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됐다. 1차 연도에는 중소기업 3%p, 중견기업 2%p를 각각 지원하며, 2·3차 연도에는 1차 연도 지원 금액의 50% 이내 범위에서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신보는 3년간 편입 금리를 0.2%p 인하해 기업의 부담을 한층 완화한다. 이는 중소·중견기업의 녹색 전환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신보의 노력을 보여준다.
신보는 올해 상반기 총 1400억 원 규모의 G-ABS 발행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 28일 505억 원의 G-ABS를 올해 처음으로 발행한 데 이어 이달과 다음 달에 잔여 금액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G-ABS 발행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이달 9일까지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 또는 신보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신청 접수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녹색 전환에 동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용보증기금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녹색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G-ABS 발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녹색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