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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틀렸다②.....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패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의 가능성

친환경 소재와 순환 경제 모델의 부상

가치소비가 대세가 되고 있는 현실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2/28 [08:59]

트럼프는 틀렸다②.....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패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의 가능성

친환경 소재와 순환 경제 모델의 부상

가치소비가 대세가 되고 있는 현실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2/28 [08:59]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없다고 주장하며 친환경 정책에 반대하고, 그는 화석 연료 사용을 촉진하고,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축소하는 정책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속가능한 의류 산업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인데, 친환경 섬유의 사용과 리사이클링 및 업사이클링을 통한 순환 경제 모델의 도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고 많은 신생기업들이 탄생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재생 폴리에스터(rPET)와 같은 친환경 소재의 생산과 관련된 산업은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고용을 하고 있다. 

 

이런한 이유에는 최근 소비자들이 가치소비(Value Consumption)에 대한 인식수준이 트럼프가 생각하는 수준을 이미 넘었다는 데 있다. 

 

단순한 가격이나 브랜드를 넘어 소비자가 윤리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행태를 의미한다. 최근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 산업에서도 가치소비가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저렴하고 유행하는 옷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가 환경을 보호하고 윤리적인 생산 방식을 적용하는지를 고려하여 구매를 결정한다.

 

미국에는 재생 의류 산업에 주력하는 여러 브랜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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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타고니아 브랜드 수선(파타고니아 홈피 캡쳐)    

 

대표적으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과 얼버즈(Allbirds)는 양모, 사탕수수 폐기물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신발과 의류를 제작하는 브랜드다.

 

코알라트리(Coalatree)는 커피 찌꺼기와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의류를 제작하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의류 산업이 주요소재이며 요즘은 해양의 폐 플라스틱에 대한 다양한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이면서 특히 친환경섬유 목재류에서 나오는 부분에 주목을 받는다. 

 

패션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환경 영향을 미치는 분야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과 순환 경제 모델 도입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섬유의 사용과 리사이클링 및 업사이클링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고 자본도 몰리는 상황이다. 

 

친환경 섬유는 의류 생산 단계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친환경 섬유로는 유기농 면, 재생 폴리에스터(rPET), 그리고 바이오 기반 소재가 있다. 유기농 면은 합성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되어 기존 면화 대비 물 소비량을 최대 91% 줄이고 에너지 사용을 62% 절감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4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토양과 수질 오염을 줄이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폐페트병을 원료로 하는 재생 폴리에스터(rPET)는 새로운 석유 기반 원료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1993년 업계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 폴리에스터 원단을 만들었으며, 한 벌의 플리스 재킷을 생산하는 데 약 34개의 페트병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대나무, 삼베, 텐셀과 같은 바이오 기반 섬유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대나무 섬유는 빠른 성장 속도와 자연 재생 능력으로 인해 지속가능한 소재로 주목받으며, 탄소흡수 능력이 우수해 친환경 건축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도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부상했다. 현재 패션 산업은 의류의 생산-사용-폐기라는 선형 구조로 인해 매년 800억~1000억 벌의 의류가 생산되며, 이 중 87%는 소각 또는 매립되고 새 옷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불과 1%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류를 다시 소재로 활용하거나 새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순환 경제 모델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섬유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을 33%까지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업사이클링은 기존 제품을 재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을 가미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접근법으로, 국내 기업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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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    

 

대표적인 사례로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가 있다. 래코드는 2012년 런칭 이후 3년 이상 판매되지 않은 재고 의류를 해체하고 재디자인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또한, 업사이클링 수익을 사회 취약계층 지원에도 활용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기업들도 헌 옷 수거 프로그램, 중고 거래 플랫폼, 렌털 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지속가능한 소비 패턴을 확산시키고 있다.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들은 친환경 소재와 생산 공정을 채택하며, 제품 수명주기를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친환경 경영의 대명사로 불리며, 유기농 면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한 재생 폴리에스터 플리스를 비롯해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자연 분해가 가능한 염료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제품 수선 서비스(Worn Wear)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기업의 이윤 일부를 환경 보호 활동에 기부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결국 지속가능한 의류 산업은 친환경 소재 활용, 리사이클링 및 업사이클링, 윤리적 경영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패션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맞물려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패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앞서나가야 하는데, 한국도 이러한 패션을 만드는 기업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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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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