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한민국, APEC 정상회의로 글로벌 리더십 도약 노려야...여야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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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수 기자 |
최근 계엄령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국내외 환경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이번 APEC 고위관리회의는 단순한 사전회의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제사회에서 더욱 신뢰받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한국은 강한 국가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국제 경제 협력을 주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 APEC 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며,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에 다시 설 준비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의 첫 번째 사전 회의인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하며, 대한민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적인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최근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취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반도체 분야에서의 관세 조치는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관세 문제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PEC 회의는 경제 외교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며,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번 고위관리회의는 21개 APEC 회원국 대표단 약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경주는 정상회의를 향한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국 대표단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회의장, 숙소, 교통 지원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국가 운영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이번 준비 작업은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회의가 개최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및 보문관광단지 일원은 이미 국제 회의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APEC 회의는 문서 없는 회의를 지향하는 만큼, 회의 자료의 시각적 명확성을 위해 최첨단 영상 시설이 도입되었다. 국제회의에 적합한 최고 수준의 영상 프로젝터를 설치해 모든 대표단이 원활한 회의 진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입출국 및 회의 참석 편의를 고려한 교통 대책도 면밀하게 수립되었다. 김해공항과 경주역(시외버스터미널 경유)을 주요 수송 거점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보문관광단지 내 숙소 및 회의장까지의 교통편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출국을 위해 숙소에서 수송 거점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배차되며,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하는 체계적인 교통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숙소와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15~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저녁 시간대에는 대표단의 개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보문관광단지와 황리단길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3회 운행된다. 이러한 촘촘한 교통 계획은 대표단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의 선진화된 교통 시스템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숙박 및 의료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APEC 대표단이 머무를 5개 호텔을 지정하고, 각 호텔에는 전담 인력과 자원봉사자가 상주하는 전용 데스크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통역, 교통 안내, 관광 정보 제공, 추천 식당 안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 내 의무실을 운영해 영어에 능통한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급차 2대를 상시 대기시킨다. 응급환자 발생 시에는 동국대 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울산대병원 등 총 10개의 협력 병원을 활용하여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역할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회의에는 영어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 202명이 참여하며, 이들은 수송, 관광, 숙박 안내, 행사장 운영, 홍보관 및 체험관 운영 등을 맡아 대표단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유니폼은 신라의 문화와 멋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치와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한번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철저한 준비와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제 협력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하는 데 우리는 얼마전 국제 잼버리대회의 악몽이 있다 이번에는 그와같은 실패를 반복하면 안 된다.
이번 회의가 한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민이 하나 되어 준비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