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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남동글벗학교 졸업식, 22명 어르신 초등학력 취득

- 70 넘은 나이에도 배움의 끈 놓지 않아… 졸업생들의 빛나는 졸업장
- 박종효 남동구청장, "어르신들의 학업 통한 자아실현 아낌없이 지원할 것"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5/02/10 [11:59]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남동글벗학교 졸업식, 22명 어르신 초등학력 취득

- 70 넘은 나이에도 배움의 끈 놓지 않아… 졸업생들의 빛나는 졸업장
- 박종효 남동구청장, "어르신들의 학업 통한 자아실현 아낌없이 지원할 것"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5/02/10 [11:59]

▲ 남동구는 10일 남동구 평생학습관에서 남동글벗학교 제4회 졸업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남동구청)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인천시 남동구 평생학습관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남동구는 10일 남동구 평생학습관에서 남동글벗학교 제4회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동글벗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초등학력 문해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졸업생들은 3년간 꾸준히 배우며 꿈을 이룬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사각모를 쓰고 졸업식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감격과 기쁨이 가득했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글을 배우고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졸업생들은 지난 세월의 설움과 한을 씻어내는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 졸업생은 "내 나이 70이 넘었는데 이렇게 글을 배워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으니 지난 세월 배우지 못해 서럽고 움츠렸던 나에게 한 줄기 빛이 내리는 것 같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졸업식장에는 졸업생들이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과 시화가 전시되어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다.

 

남동글벗학교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 참여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면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 나아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비문해 성인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이라며 "배움의 결실을 얻은 모든 졸업생에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남동구는 어르신들이 학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남동구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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