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상 최대 무역흑자 이기는 길...K-컬쳐와 혁신의 길로 한국의 생존 전략 찾아야K-푸드의 중요성
2024년 중국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인 9,92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러한 성과가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에서 기인했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무역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중국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는 각각 45.2%, 18%의 성장을 보였고, 중국의 재생에너지 설비 총량은 태양광 5억8,700만㎾, 풍력 3억1,000만㎾로 세계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국가에너지국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확인되며, 중국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있어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중국은 세계 2위의 투자 규모를 자랑한다. 2024년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3조6,130억 위안(약 714조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중국이 기술 자립과 혁신을 목표로 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중국의 성장세는 한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특히 무역과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는 이미 중국이 한국과 경쟁하는 수준이고 넘어서고 있다는 통계다. 한국은 중국과의 무역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출 구조를 혁신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구조를 찾아야 한다.
그나마 한국이 경쟁력을 갖는 분야는 K-컬쳐 부분이다. 즉 K-FOOD, 한류(K-POP, 드라마, 웹툰 등)를 중심으로 한 문화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K-POP과 한류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으나, 최근 시장의 변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대형 기획사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중소형 기획사 및 인디 아티스트가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구조를 마련해야 하고 이런 시스템을 키워내야 한다. 자금도 이런 데 집중하고 특히 AI와 연결해 K-컬쳐를 키워내고, 이것과 함께 다양한 제품과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K-FOOD의 글로벌화를 위해 스마트팜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팜 기술은 기후 변화와 지역적 제약을 극복하고, 한국산 농산물을 지속 가능하게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한류에 다양한 음식을 결합하고, 전 세계에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한국산 재료는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며, 이를 기반으로 K-FOOD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한국의 고유한 발효 식품, 채소류, 그리고 한식 요리에 자주 활용되는 재료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과 문화적 배경을 홍보함으로써 한류의 또 다른 축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위해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문화적 다양성을 담아내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국은 글로벌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제작 시스템을 강화하고, 각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존중하면서도 한국적 매력을 강조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특히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기존 서구 중심의 문화 소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장을 확보해야 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의 성과는 한국에게 경종을 울린다. 한국은 아직까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재생에너지 설비 확장 속도가 중국에 비해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한국은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태양광 및 풍력 설비 확장을 위한 정부 지원과 민간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더불어, 한국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및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개발하여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무역 정책에서도 한국은 단순히 제조업과 전통적 수출품에 의존하기보다는,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동시에 주요 수출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다변화를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의 경제적 도약은 한국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의 성장을 단순히 경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교훈 삼아 혁신과 협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K-컬쳐를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의 혁신과 에너지, 무역 분야에서의 구조적 개편은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병행된다면 한국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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