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2025년 트럼프 재집권과 아시아 경제의 재편...중국과 베트남 편

중국 경제, 회복 조짐 속에서 새로운 도전 마주하다

베트남의 성장 지속 가능성, 보호무역주의가 관건

트럼프의 무역 정책, 아시아 경제에 1조 달러 충격 예상

조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1/04 [07:16]

2025년 트럼프 재집권과 아시아 경제의 재편...중국과 베트남 편

중국 경제, 회복 조짐 속에서 새로운 도전 마주하다

베트남의 성장 지속 가능성, 보호무역주의가 관건

트럼프의 무역 정책, 아시아 경제에 1조 달러 충격 예상

조동현 기자 | 입력 : 2025/01/04 [07:16]

2025년은 글로벌 경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한 새로운 무역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재편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국가 모두 내부 경제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우선 중국 경제를 살펴보면,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소비 부진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나 2024년 하반기 들어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되며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소비 증가율이 6개월 만에 역성장을 멈추며 9월 기준 0.4% 상승했고, 소매 판매 증가율도 3.2%로 반등했다. 여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정책이 더해지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러한 회복세를 반영하여 중국의 2024년 GDP 성장률을 4.9%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5년에도 4.5%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문이미지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은 최근 경제 성장 둔화와 군 내부 부패 문제로 인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는 서방 국가들의 공급망 재편과 미국의 기술 수출 통제 강화로 수출이 위축되었으며, 이는 투자와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3년    

 

이는 수출 회복과 최근의 정책 완화 조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은 중국 경제에 또 다른 도전을 안길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집권 시기부터 강력한 대중국 관세 정책을 고수해왔으며, 재집권 시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러한 관세 인상 조치는 중국의 수출 감소와 경제 성장률 하락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맥쿼리 그룹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2%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동시에 베트남 경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무역에 1조 달러 이상의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베트남과 같은 대미 무역흑자 국가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중국과 베트남 경제는 내부적인 성장 동력과 외부적인 무역 환경 변화에 따라 상반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한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는 두 국가의 경제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길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과 베트남은 경제 구조 조정과 함께 대외 무역 전략을 재검토하여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내부 소비를 활성화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베트남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다변화된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을 완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양국 모두 자국 내 경제 정책과 대외 무역 환경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2025년 베트남 경제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본문이미지

▲ 베트남의 유명한 관광지 하롱베이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와 아세안 경제 내에서의 입지를 기반으로 주요 산업 분야에서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자제품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 확대는 핵심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베트남은 전자제품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는 전자제품 산업의 발전을 더욱 촉진할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 정부의 공공투자 확대 역시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와 경제 개발 계획을 통해 내수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투자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베트남은 다양한 무역 협정을 체결하여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다자간 협정은 베트남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변화된 무역 네트워크는 베트남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베트남 경제는 여전히 다양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가 무역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 중국의 우회 수출 기지로 간주될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외교적 리스크는 베트남의 수출 의존 경제 구조에 상당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역시 베트남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둔화나 무역 긴장은 베트남의 수출 주도형 경제 모델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내수 확대와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이러한 외부적 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편, 내부 산업 경쟁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베트남은 여전히 노동집약적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첨단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산업 구조 고도화는 베트남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베트남 경제는 2025년에 약 6.5~7%의 GDP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정부의 공공투자 확대,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 증가, 그리고 강력한 수출 회복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전자제품 산업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의 강력한 성장세는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같은 외부적 요인은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무역 다각화 및 산업 구조 고도화 전략을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베트남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베트남 경제는 성장과 도전이 공존하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중국, 베트남, 조동현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