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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평화, 그리고 ESG.... 지속 가능성을 향한 새로운 해법"

"트럼프 시대 이후, ESG 경영을 둘러싼 미국 기업의 도전과 대응"

"유럽의 그린 뉴딜, ESG 정책의 글로벌 선두 모델로 자리 잡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피어난 ESG: 에너지 위기와 평화를 위한 협력"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2/27 [10:08]

"전쟁, 평화, 그리고 ESG.... 지속 가능성을 향한 새로운 해법"

"트럼프 시대 이후, ESG 경영을 둘러싼 미국 기업의 도전과 대응"

"유럽의 그린 뉴딜, ESG 정책의 글로벌 선두 모델로 자리 잡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피어난 ESG: 에너지 위기와 평화를 위한 협력"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12/27 [10:08]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글로벌 경제에서 필수적인 경영 철학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 주요 기업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ESG 트렌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다른 양상을 보이며 발전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유럽의 지속 가능성 지향 정책, 그리고 전쟁과 평화의 문제와 ESG의 연계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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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기업들이 이중 중요성 개념 도입으로 재무적인 것과 사화와 환경까지 미치는 영향을 ESG에 도입하겠다고 선언    

 

트럼프 집권 후 ESG 정책의 역풍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기에는 ESG 경영과 정책에 대한 도전과 역풍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환경 보호 규제 완화와 화석 연료 산업 지원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며 ESG 기조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는 파리 기후협정에서의 탈퇴와 같은 국제적 조치뿐만 아니라, 연방 환경보호청(EPA)의 권한 축소와 같은 국내 정책에서도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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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재집권시 불투명해지는 ESG 정책    

 

그러나 이 시기에도 많은 미국 기업은 ESG를 외면하지 않았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은 오히려 자체적인 ESG 목표를 세우며 재생 에너지 전환, 탄소 중립 선언 등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대형 투자사인 블랙록(BlackRock)은 "기후 변화가 장기적인 투자 위험을 초래한다"며 ESG를 투자 의사결정의 핵심 요소로 삼겠다는 선언을 했다. 이처럼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관계없이 글로벌 시장과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ESG를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유럽 ESG 정책의 선두주자

 

유럽은 ESG 경영과 정책에서 세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그린 뉴딜(Green Deal)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법적·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2022년에는 지속 가능 금융 공시 규제(SFDR)를 시행해 금융 기관이 투자 상품의 ESG 요소를 명확히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ESG 경영을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유럽은 ESG의 사회(S)와 지배구조(G) 요소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은 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공급망 투명성 확보를 위한 법안을 강화했으며,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조달(sustainable procurement)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유럽 기업들이 ESG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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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와 지역에서 심각한 파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전쟁과 평화, ESG의 역할

 

최근 몇 년간 전쟁과 갈등이 ESG 의제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ESG의 연계를 더욱 부각시켰다. 전쟁은 화석 연료의 수급 불안을 야기하며 ESG의 에너지 전환 목표에 대한 도전을 제기했다. 하지만 동시에, 유럽 국가들은 재생 가능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 강화를 가속화하는 계기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전쟁은 ESG의 사회적 책임(S) 측면에서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갈등 지역에서의 인권 보호와 공급망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기부하거나,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리며 ESG 경영의 윤리적 기준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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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전쟁은 1948년부터 1973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에 발생한 대규모 군사 충돌을 의미한다.    

 

ESG를 통한 전쟁 멈춤 노력

 

ESG는 단순히 기업 경영의 프레임워크를 넘어 전쟁과 갈등의 완화와 평화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심화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 사회는 재생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E)뿐만 아니라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사회적(S)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UN)과 같은 국제기구는 ESG의 원칙을 활용해 전쟁 지역의 재건과 사회적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엔은 전쟁으로 파괴된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ESG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사례로 본 ESG의 현재와 미래

 

한국의 기업들도 글로벌 ESG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13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편입되며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ESG 평가 플랫폼인 에코바디스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하며 공급망 투명성과 노동권 보호에서 성과를 냈다.

 

미국에서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ESG 공시와 투자 원칙을 강화하며 글로벌 ESG 시장의 표준을 설정하고 있다. 블랙록은 ESG 투자 확대를 통해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럽은 재생 에너지와 지속 가능 금융을 통해 ESG의 실질적 구현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은 전 세계 기업들에 모범 사례로 작용하고 있다.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경영 요소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정치와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ESG는 지속 가능한 성장뿐만 아니라 전쟁과 갈등의 해결, 평화 구축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ESG를 실현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공통된 목표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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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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