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 오후 4시에 (2024년 11월 29일) 조선일보 미술관앞(광화문역 6번 출구)친일 반민족행위자 김동인을 기리는 <동인문학상> 폐지 촉구 집회가 한국작가회의 및 민족문제연구소 산하 민족문학연구회 주최로 열린다.
해방된 지 70여년이 지난 현재 조선 청년들에게 천황을 위해 목숨을 던지자고 외치고 다닌 대표적 친일 문인 김동인은 기려야 할 인물이 아니고 기억해야 될 대상이다. 이를 기리는 문학상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치욕을 느낀다. 조국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한 순국선열 앞에 한없이 부끄러울 뿐이다. 조선일보는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즉각 <동인문학상> 운영을 중단하는 게 도리일 것이다.
“민족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친일문학상을 폐지하라” 시인 강민숙 문학은 세상을 이끌어가는 선구적인 책무를 가졌고, 작가는 문학작품으로 사회적 책무를 엄중하게 수행한다. 그러나 일부 친일문인은 일본 제국주의 발아래 엎드려 충성을 맹세하고, 젊은이들을 선동하여 전쟁터에 내몰았다. 그 대가로 친일문학인은 좋은 문학작품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호의호식하며 출세 가도를 달렸다. 해방 이후에 우리의 잘못된 정치 문화사는 친일파가 사회 문화를 지배하게 되었다. 친일문인들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애국자 혹은 좋은 작가로 둔갑했다. 이는 친일 매국 행위자를 청산하지 못한 결과이며, 역사 왜곡을 넘어 친일문인을 찬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오욕의 친일행적이 명백한데도 천민 자본을 앞세워 문학상을 제정하여 친일문인을 기리는 행위는 자신들의 친일행적을 감추기 위한 기만행위임이 명백하다. 결과적으로 민족정기를 훼손하고, 일제에 저항한 애국지사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위임이 명명백백하다. 우리는 오늘 부끄러운 역사의 산물인 친일문학상을 제정하여 문화 권력을 누리는 자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고발하는 동시에 친일문학상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친일문학상 청산만이 참다운 문학정신을 정립하는 길이며, 한국문학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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