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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앞의 보수와 진보의 극명한 차이..부끄러움을 모르는 유투버들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11/28 [08:09]

부끄러움 앞의 보수와 진보의 극명한 차이..부끄러움을 모르는 유투버들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11/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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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수 기자    

현대 정치와 사회에서 생존 본능과 이념의 충돌은 단순히 가치관의 차이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심리적 반응, 특히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에 대한 태도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이는 정치적 성향뿐 아니라 대중문화 속에서 드러나는 모습에도 영향을 미친다. 보수와 진보는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명확히 다른 태도를 보이며, 최근 들어서는 이와 관련한 유튜버들의 행태가 새로운 논의의 중심에 서고 있다.

 

보수는 전통적으로 부끄러움을 생존 본능에 위배되는 감정으로 간주하며 이를 억제하거나 외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들에게 부끄러움은 개인의 생존이나 집단의 결속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금기시된다.

 

이들은 부끄러운 상황에서도 생존과 이익을 우선시하며, 불리한 정황을 오히려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특정 유튜버들이 보수적 성향을 표방하며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하고도 이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태도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유튜버들은 자신들이 만든 논란이 구독자 수와 조회수 증가로 이어진다면 이를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성공적인 전략으로 간주한다.

 

반면 진보는 부끄러움을 도덕적 기준과 정체성의 중요한 요소로 본다. 진보는 자신의 행동이 사회적 책임이나 윤리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부끄러움을 느끼며 이를 극복하거나 정화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유튜버들 중 일부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덕적 기준을 스스로 저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부끄러움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사례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의 의도를 정당화하거나 사후적으로 해명하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척하면서도 논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개인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부끄러움의 상실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유튜버들은 자신의 콘텐츠가 더 많은 조회수와 구독자를 얻기 위해 부끄러운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보수적 유튜버들은 극단적 발언이나 자극적 콘텐츠를 통해 대중의 분노를 자극하면서도, 자신들의 행동이 생존 본능에 따른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반대로 진보적 유튜버들 중 일부는 대중의 감정적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신이 부끄러운 상황에 처했음을 강조하지만, 이는 때로 진정성과 거리가 먼 전략적 행위로 비춰지기도 한다.

 

특히 부끄러움 없는 유튜버들은 공론장에서 책임 있는 논의를 무너뜨리고, 사회적 논쟁을 단순한 구경거리로 전락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거나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며, 자신들의 논란이 더 큰 관심과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이를 활용한다.

 

 허위 정보나 극단적 편향성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면서도 사과나 반성 없이 논란을 반복하는 유튜버들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상실한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부끄러움에 대한 태도는 보수와 진보의 생존 본능과 이념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일 뿐 아니라, 유튜브와 같은 대중문화 플랫폼에서의 행태를 분석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수는 생존 본능에 충실하며 부끄러움을 외면하거나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진보는 부끄러움을 도덕적 기준과 연결지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유튜버들의 부끄러움 상실 현상은 이념적 경계를 넘어서 공론장을 왜곡하고, 사회적 논의를 피상적으로 만드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생존 본능과 이념적 가치의 조화를 위해서는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다시 공론의 장으로 복원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정치적 대립을 넘어서, 공론의 질을 회복하고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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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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