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감정이 아닌 의지다...C.S. 루이스의 통찰현대인의 사랑: 감정인가, 의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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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주장은 역사적인 사례를 통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예컨대, 독일인과 유대인 간의 관계에서 증오가 어떻게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었는지를 지적하며, 이는 감정이 지배할 때 인간관계가 얼마나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반대로, 작은 선행이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강조하며, 사랑은 작은 일상적인 결정과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누군가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간단한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그의 통찰은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어 행동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루이스는 사랑이 단순히 타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행동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랑의 감정을 억지로 만들어내려 하기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의지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의 뜻에 순종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이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독교적 사랑의 본질을 드러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님을 상기시킨다.
루이스는 또한 사랑이 의지를 요구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감정은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그의 뜻에 따르고 순종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하나님이 우리의 죄와 무관심 속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신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사랑보다 훨씬 더 깊고 지속적이며, 그의 의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 역시 감정적인 동요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의지를 실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함을 시사한다.
루이스의 이러한 통찰은 현대 사회에서 사랑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사랑이란 단순히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라 선택과 행동의 문제라는 점은, 오늘날 사랑의 의미를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작은 행동과 선행을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우리의 일상 속 작은 결정들이 결국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이는 사랑이 단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그의 가르침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결국, 루이스가 말하는 사랑은 단순히 감정적인 경험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로서, 우리가 선택하고 행동함으로써 드러나는 것이다. 그는 사랑을 통해 인간이 타인을 공정하게 대하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고 믿는다.
이는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사랑의 본질을 실천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사랑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선 의지로서,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더욱 깊어지고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