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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파리협약 탈퇴 선언, 기후위기 대응에 먹구름

유럽과 중국의 리더십 강화, 트럼프 탈퇴 가능성에 맞선 대응

글로벌 기업과 시민사회, 자발적 기후위기 대응 노력 확대

트럼프 정책 변화, 파리협약 체계에 미칠 파장과 극복 방안

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4/11/22 [08:13]

트럼프의 파리협약 탈퇴 선언, 기후위기 대응에 먹구름

유럽과 중국의 리더십 강화, 트럼프 탈퇴 가능성에 맞선 대응

글로벌 기업과 시민사회, 자발적 기후위기 대응 노력 확대

트럼프 정책 변화, 파리협약 체계에 미칠 파장과 극복 방안

유경남 기자 | 입력 : 2024/11/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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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는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식화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다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국제 사회는 이에 대한 우려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역행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특히 파리협약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주요국들은 이를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후변화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기후 목표를 강화하고 있다. EU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며 회원국들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은 EU 차원의 통합된 기후 전략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후 협약 탈퇴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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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경제적 위협으로 간주 석유나 천연가스등 때문이다..반면 중국은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사진=픽사베이)    

 

중국 역시 파리협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석탄 사용 감축,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전기차 보급 강화 등의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기후위기는 인류 전체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이며, 국제 협력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탈퇴 가능성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글로벌 IT 기업들을 비롯한 다수의 대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자발적으로 파리협약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IT 대기업들은 전력 사용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공급망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무관하게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민사회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후 정책 변화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시위와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들의 움직임은 각국에서도 동조를 얻고 있다. 국제적 기후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탈퇴 선언 가능성에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글로벌 차원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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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북서부와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 사이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톈산(천산天山)산맥의 위용.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에 따른 아시아 지역의 기후 위기를 분석하면서, 구체적으로 톈산산맥 동쪽 ‘우루무치제1빙하’는 1959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얼음 소실    

 

국제사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는 "한 국가의 정책 변화가 전 세계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더욱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미국이 정책적으로 후퇴하더라도 다른 국가들과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가능성은 단순히 한 국가의 정책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 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국가와 기업,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길을 열어나가고 있다. 국제사회는 단결된 노력과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한편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환경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와 자연 재해의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하며, 인류의 생존과 환경 보전에 대한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여러 국가, 기업, 지역 사회, 그리고 개인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탄소중립 목표 설정에서부터 일상생활의 작은 변화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실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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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발전 전경 그린 수소 (green hydrogen) 물을 전기분해하는 과정으로 생산되는 수소로, 전기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혀 없으므로 가장 친환경적인 수소다.    

 

대한민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적 목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구조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며 기존의 석탄 발전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이고자 한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서울시와 같은 지역사회에서의 프로젝트와도 맞물려 있다. 서울시는 '태양의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내 유휴 공간과 건물 옥상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LG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위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그동안의 탄소 감축 성과와 향후 실천 계획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 최소화와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자동차 산업 내 친환경 전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대기업들이 자사 제품과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해결책은 거시적인 정책과 기술적 혁신에만 머물지 않는다. 개인의 생활 속 작은 변화 역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LED 전구 사용, 대중교통 이용, 불필요한 전자기기 플러그 제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식습관 변화도 기후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육류 소비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택함으로써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각 개인이 즉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매우 실질적이다.

 

국제 협력 또한 기후위기 대응에 필수적이다.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과 연구를 진행하며, 정부와 기업들에게 정책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기후 티핑포인트가 이미 도달했거나 곧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그린란드 빙상 붕괴, 남극 서부 빙상 붕괴 등은 기후 티핑포인트 중 일부로, 이는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수준에서도 가속화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연구는 국제 사회의 협력과 행동을 더욱 시급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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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위기 현황과 주요 리스크 분석(사진=그린피스 홈페이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해수 온도 또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동시에 남극의 빙하 면적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해수면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농업, 어업, 물 부족, 생태계 파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예컨대, 이상기후로 인한 작물 수확량 감소는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해양 생태계 변화는 수산업과 생물 다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환경문제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파리협정 이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적 계획을 발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실질적 행동보다 선언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공조와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 동시에, 개별 국가와 지역사회, 기업, 개인이 각각의 위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때, 기후위기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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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유 생산을 위해 사라지는 숲(사진=그린피스)    

 

결론적으로, 기후위기는 현재 진행 중인 문제이자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정책,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 지역사회와 개인의 실천이 모두 결합되어야 한다. 동시에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취하는 모든 행동은 향후 지구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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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시민신문 대표
시민포털 전남 지부장
man90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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