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의료융합산업의 미래4차 산업혁명과 의료융합산업의 현재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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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정보통신기술(ICT)과 헬스케어 기술의 융합은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늘어나는 보건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건강 지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의료융합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K-방역 기술과 서비스의 주목을 받으며 보건의료산업 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비대면 의료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기반의 구체적인 추진 과제와 정책 방향이 의료융합산업 육성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의료융합산업은 전자의무기록(EMR), 원격의료(Telemedicine),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약 3,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대면 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기술 활용의 필요성이 증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H/W, S/W, 서비스로 구분되며, 웨어러블 생체 신호 측정 장치, 플랫폼,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 병원정보시스템 연계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가 포함된다.
특히 개인 건강관리와 원격 의료서비스를 위한 맞춤형 기술이 발전하며,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질환 예측, IoT 기반의 건강 관리, AR/VR 기술을 활용한 수술 및 재활치료 지원 등이 주요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ICT 융합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여러 부처가 협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통해 정밀의료와 효율적 진료 절차를 실현하고, 환자의 진료 정보와 생활습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며 의료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스마트 검역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이 시스템은 입국자 정보 제출, 역학조사 결과 통보 등으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며 발전하고 있으며, IoT 기술과 로보틱스는 물론,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관리, 신소재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수술 가이드 제작 등이 주요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기술은 진단 및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며 의료서비스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현재 의료융합산업은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제품화 및 사업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참여 부족, 전문 인력 양성 미흡, 데이터 보호 문제 등의 약점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 스마트병원 모델 구축, 웨어러블 기기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IoT와 AI 기술을 활용한 통합 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원격 진단과 병원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진단 효율화를 도모하며,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병원 내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의료융합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초기 시장 재원을 조달하고 지역 보건기관과 민간 병원 간의 정보 교류를 지원하며, 기업은 공공의료서비스에 필요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 도입, 5G 스마트병원 설립, 홈케어 서비스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반 의료기기의 활용은 진단 및 치료법 제시, 정밀한 치료 지원 등 헬스케어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며, 의료융합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상담 통합 표준 플랫폼 구축,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개척 플랫폼 개발, 신약 개발 분야로의 확장 등이 요구된다.
또한, 생체 및 의료정보 활용을 위한 법적 규제 극복, AI 기술과 헬스케어의 융합을 통한 기술 사업화 활성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향상 등이 중요한 과제다.
의료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력 강화와 재원 조달도 필수적이다.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 의료융합산업 펀드 조성, 수도권 및 지역 의료 허브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재택근무 및 원격회의를 도입하고, 화상 상담 및 공동 의료 서비스 공간을 활용해 비대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서비스는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질병 예방에 기여하며, 미래 보건의료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