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캠핑 애호가는 자신이 추구하는 캠핑 철학을 소개하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사람들을 배려하는 방식의 ‘미니멀 캠핑’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캠핑을 시작한 지 4년 차인 그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자신의 캠핑 스타일을 정립해왔다. 캠핑 장비와 물품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도 자연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미니멀 캠핑을 추구해왔지만, 때로는 이와 상반된 맥시멀 캠핑의 매력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한다.
미니멀리스트 캠퍼는 최소한의 장비로 오롯이 자연과 함께하는 자유를 중시한다. 이들은 주로 자연에 필요한 필수품만 챙기며, 간소함 속에서 자연과의 연결을 강조한다. 캠핑을 통해 단순함을 추구하고 필요 이상의 물건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볍고 자유로운 여행을 즐긴다.
반면, 맥시멀리스트 캠퍼는 다양한 장비와 편의 시설을 활용해 캠핑을 일종의 '이동식 가정'으로 만들며 편안함과 풍부한 경험을 추구한다. 이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조명을 설치하며, 다양한 요리 도구를 갖춰 풍성한 야외 생활을 즐기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 애호가는 최근 꿈에 그리던 동해의 장호 해변 캠핑장 예약에 성공해 친구와 함께 여행을 준비했다. 준비 과정에서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 여러 장비와 물품을 챙기다 보니 트렁크에 짐이 넘쳐 결국 일부 물건을 포기하고 출발할 수 있었다.
출발 후, 꽃들과 풍경을 감상하며 캠핑장에 도착해 사이트를 설치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만족스러워했지만, 캠핑 의자에 앉아 생각해보니 짐이 과한 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다고 한다.
캠핑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함과 필수품을 갖춘 자유로움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미니멀 캠퍼’로서 장비를 최소화한다는 신념과 실제 편안한 시간을 위해 장비를 추가하는 모습이 충돌하는 중간지대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 생각과 함께,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미니멀’과 ‘맥시멀’을 넘어서, 즐거운 경험과 자연을 존중하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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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월간 기후변화 기자 내외신문 전북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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