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미국의 핵심도시 조지아 주, 급변하는 정치와 경제복숭아 주에서 경제 중심지로: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이 만들어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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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는 복숭아의 상징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으며 아틀란타를 중심으로 최근 인구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만 32만 7천 명이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에서 조지아로 이주했으며, 한인 커뮤니티와 같은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경제적 발전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조지아는 점차 다문화적이고 역동적인 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경제적 기여도 주목할 만하다. 기아, 현대, SK 이노베이션과 같은 한국 대기업들은 조지아를 미국 내 주요 사업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성공은 조지아 경제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지아 내 한국 기업들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으며, 경제적 기여와 고용 창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지아라는 이름은 영국 왕 조지 2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조지아는 스페인에 의해 최초로 개척되었으며 주요 정착지가 만들어졌으나 이후 1700년대 초반에 이르러 영국과 스페인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독립 전쟁 동안 조지아는 영국 왕실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려 했지만 결국 독립 지지파들이 힘을 얻어 왕실 지지자들을 몰아냈다. 이후 1788년 조지아는 미국 헌법을 비준하며 미국의 네 번째 주가 되었다.
조지아는 남북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북군의 윌리엄 테쿰세 셔먼 장군이 남부의 철도와 보급선을 차단하는 작전을 펼치며 아틀란타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 파괴적 작전은 현대 전쟁의 새로운 전술로 평가되며, 조지아의 여러 마을과 보급 라인을 초토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파괴와 충돌로 인해 조지아의 경제는 심각한 쇠퇴를 겪었으며, 전후 경제적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최근 조지아는 미국 내에서도 높은 인구 성장률을 보이며 경제 발전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성장률은 미국 평균인 0.5%를 크게 웃도는 2.3%에 달하며 현재 인구는 약 1,100만 명으로 미국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주가 되었다.
그러나 소득 수준과 학력 수준은 여전히 미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25세 이상 학사 학위 소지자 비율은 33.6%에 불과하고 중위 소득은 가구당 약 73,335달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조지아는 역사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지만,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면서 스윙 스테이트로 주목받았다. 당시 선거는 0.2%의 차이로 결정될 정도로 치열했으며, 이는 조지아가 정치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주임을 보여준다.
최근 유권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새로운 이주자 중 55%가 유색 인종이며, 이들 중 많은 수가 젊은 세대이다. 이는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가오는 2024년 대선에서 조지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재 조지아는 민주당의 잠재적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주로 인식되고 있으나, 공화당 측에서도 흑인 남성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낼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어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