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산업생산 3개월 연속 하락, 반도체·자동차 의존 정책에 경고등

7월 제조업 생산 3.8% 감소, 반도체·자동차 부문이 경제 발목
정부의 반도체·자동차 집중 전략, 경제 전반의 성장 저해 우려
다양한 산업 발전 필요성 대두, 내수 침체 극복 위한 정책 요구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8/31 [08:40]

산업생산 3개월 연속 하락, 반도체·자동차 의존 정책에 경고등

7월 제조업 생산 3.8% 감소, 반도체·자동차 부문이 경제 발목
정부의 반도체·자동차 집중 전략, 경제 전반의 성장 저해 우려
다양한 산업 발전 필요성 대두, 내수 침체 극복 위한 정책 요구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08/31 [08:40]

최근 발표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며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의 생산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7월 제조업 생산은 3.8% 감소했으며, 이는 해당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부의 산업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문이미지

▲ 김창기 국세청장은 24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수출(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분야 중 하나인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그동안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을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이들 산업의 부진이 전체 산업생산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경제 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에 편중된 지원과 투자가 오히려 경제 전반의 균형 있는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산업에 의존하는 성장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경고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수와 서비스업 등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 이러한 산업의 부진이 전체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두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한국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가 이들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경제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 부품사 파업과 라인 보수 공사가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며, 현재의 낙폭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특정 산업에 과도한 의존이 불러온 부작용을 지적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 부문은 휴대폰 신제품 출시로 인해 48.8% 상승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9% 줄어들며,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내구재, 비내구재, 준내구재 모두 판매가 감소하며 내수의 전반적인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광공업 생산 감소를 일시적인 조정으로 해석하며,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내수 회복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경계하고, 경제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