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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주식시장 급락에 긴급회의 개최… "과도한 불안 심리 경계"

- 금융당국, 주식시장 급락에 긴급회의 개최
-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금융위, 시장 안정 조치 강화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8/05 [21:39]

금융당국, 주식시장 급락에 긴급회의 개최… "과도한 불안 심리 경계"

- 금융당국, 주식시장 급락에 긴급회의 개최
-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금융위, 시장 안정 조치 강화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8/05 [21:39]

▲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5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개최한 긴급 시장점검회의에서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제공=금융위)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시장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날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등 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기를 맞아 전 세계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인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 증시의 낙폭이 크며, 우리나라의 경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 대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한 충분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시장 참여자들이 냉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금감원과 함께 주식·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증시가 대외 악재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증시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에 더해, 증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 자본 적정성, 외환 건전성 등이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야 하지만, 지나친 공포감에 섣부른 투자의사 결정을 하기보다는 우리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신중하게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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